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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흡연 전면통제 조치>

작성자 길잡이 2010-08-24 조회수 6514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흡연 천국으로 불리는 중국이 전면적인 흡연 통제에 나설 조짐이라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23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와 학계가 공동으로 정부 차원의 흡연 통제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조만간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의 전문위원인 후안강(湖鞍綱) 칭화대학교 교수는 22일 베이징(北京)에서 재정부의 재정과학연구소 등과 합동으로 개최한 '중국 흡연세와 흡연통제 토론회'에서 "흡연이 중국인 건강의 최대 적이며 연초산업이 중국인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공해산업"이라고 규정하면서 엄격한 흡연 통제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후 교수는 그러면서 "적어도 '십이오(十二五) 기간(2011-2015년)'에는 중국도 전면적인 흡연 통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에서 흡연 통제가 필요한 이유로 2000년 현재 100만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해 자연사를 제외한 여타 사망원인 가운데 최고였으며, 흡연을 통제하지 않을 경우 2025년에는 흡연 관련 사망인구가 200만명, 2050년에는 3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그는 특히 간접흡연 사망자가 매년 10만명에 이르며 흡연자의 수명은 비흡연자에 비해 15년가량 단축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금전적인 측면으로 볼 때도 2005년에 중국에서 흡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3천억위안에 달한 반면 연초산업으로 인한 수익은 2천400억위안에 그쳐 600억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후 교수는 설명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와 공동으로 발표한 '전세계 성인의 흡연실태 조사-중국 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내 흡연자는 3억명에 달하며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이 28.1%에 달한다. 중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공공장소에서 흡연규제를 강화했으며 한 지방도시는 담배를 못 끊은 간부들에게 '출근 금지령'을 내리는 등 각종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흡연 인구는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kjih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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