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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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니코틴 극소량에도 기도세포 손상
작성자 길잡이
2010-08-23
조회수
7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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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간접흡연 노출이 해롭다는 것을 입증하는 생물학적 증거가 제시됐다. 미국 뉴욕 웨일 코넬 메디컬센터의 폐-중환자실 의료실장 로널드 크리스털(Ronald Crystal) 박사는 극소량의 니코틴에 노출되어도 기도세포의 유전자 발현에 변화가 나타난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크리스털 박사는 어쩌다 한 번 담배를 피우거나 간접흡연에 노출되어도 매일 담배를 피우는 골초나 마찬가지로 기도세포의 유전자 발현에 똑같은 이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크리스털 박사는 121명을 비흡연자, 적극적인 흡연자, 니코틴 노출이 아주 적은 흡연자 등 3그룹으로 나누어 소변검사를 통해 니코틴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물질인 코티닌 수치를 측정한 다음 유전자 검사를 통해 기도세포에서 어떤 유전자가 활성화되거나 또는 비활성화되는지를 분석했다. 결과 기도세포 유전자의 비정상적 발현은 니코틴의 많고 적음과 전혀 관계없이 똑같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결과는 담배를 아무리 적게 피워도 또 간접흡연에 아무리 적게 노출되어도 절대로 안전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크리스털 박사는 지적했다. 이는 또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과학적 증거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호흡기-중환자의학 저널(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skh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