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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드는 피서객에 '슬로시티' 증도 몸살

작성자 길잡이 2010-08-16 조회수 7119
'슬로 시티' 전남 신안군 증도 우전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3월 연륙교 개통 이후 피서객 5배↑, 쓰레기 4배↑ (신안=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슬로 시티' 전남 신안 증도의 우전해수욕장이 몰려드는 피서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월 육지인 신안군 지도읍과 증도를 연결하는 증도대교가 개통하면서 이번 피서철에는 지난해에 비해 피서객이 5배, 쓰레기는 4배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해수욕장과 해송 숲 속 사이 사이에 조성된 길이 6㎞, 너비 2m 가량의 웰빙 산책로에는 텐트 600여개가 빽빽하게 들어서 걷기 조차 힘들었다. 산책로에 조성된 50-100년생의 소나무는 피서객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로 둘러싸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은빛 백사장에도 밤새 캠프파이어 등을 한 피서객들이 제대로 뒷청소를 하지 않아 검은 재가 곳곳에 흩어져 있었고 군데군데 깨진 병들이 위태롭게 방치돼 있었다. 갯벌 체험장도 갯벌로 이어지는 다리의 난간이 일부 부서져 폐쇄되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차량 2천여대, 피서객 1만여명이 증도를 찾았고 지난해 피서철에 매일 8t이던 쓰레기는 30t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연륙교 개통으로 당일이 아닌 장기로 머무르는 피서객이 증가하면서 청정섬 곳곳에 생채기를 남기고 있다. 더욱이 '금연의 섬'으로 선포된 섬에는 피서객들의 담배꽁초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어 군의 '청정 섬 만들기' 노력을 무색케 하고 있었다. 면사무소는 매일 인부 8명을 동원해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밀려드는 피서객들의 공중도덕 실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상률 증도면장은 "휴가도 못가고 쓰레기를 치우면서 버리지 말아달라고 설득하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연륙교가 개통되면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cbebop@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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