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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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진출 좋았지만 해운대 응원쓰레기 몸살
작성자 길잡이
2010-06-24
조회수
7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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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태극전사들이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2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은 거리응원단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는 22일 저녁부터 태극전사들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붉은악마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경기시작 직전 3만5천여명의 응원단들이 운집,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그러나 태극전사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23일 오전 5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은 시민들이 두고 간 막대풍선과 돗자리, 음식물 등이 그대로 남아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해운대구청 직원 8명이 3시간여 동안 수거한 쓰레기량만 10t이나 됐다. 이는 피서철 하루 쓰레기 발생량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해수욕장 관리를 담당하는 한 직원은 "응원도구인 막대풍선의 경우 부피를 줄이기 위해 칼로 찢어 바람을 빼내야하기 때문에 수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라며 "쓰레기를 한 곳으로 모아만 줘도 수고를 덜 수 있는데 성숙된 시민의식이 실종돼 정말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1.2차전 거리응원때도 마찬가지였다. 또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흡연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고 그 중에는 10대들도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밖에 20대 운전자가 해운대해수욕장 해변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곡예운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하기도 했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