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방

알림방

금연뉴스

흡연 및 금연에 관한 국내외의 새로운 소식들을 알려드립니다.

美해군 올해 말 잠수함내 금연 의무화

작성자 길잡이 2010-06-22 조회수 7494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금년 연말부터는 미국 해군의 모든 잠수함에서 담배를 피울수 없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 "미 국방부와 재향군인청이 벌여온 오랜 금연 전쟁의 최일선에 있어왔던 잠수함내 금연 조치가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 국방부는 현직 장병들의 건강 보호와 수억 달러에 달하는 군인 건강 관련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금연 캠페인을 벌여왔고, 그 첫 대상으로 해군 잠수함 근무자들의 금연을 강력히 추진해 왔다. 그러나 명령과 복종으로 움직여지는 군 복무 시스템의 중압감, 더욱이 장기간 외로운 해저 근무 생활을 하는 데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흡연이 비록 건강에 해롭긴 하지만 합법적인 스트레스 해소제라는 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같은 논란으로 인해 미 해군은 잠수함 내 금연조치를 발표하면서, 흡연자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간접 흡연으로 인한 심장과 폐 질환을 막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내세웠다고 NYT는 전했다. 존 도넬리 잠수함군 사령관은 "최근 실험은 공기 청정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잠수함 내부의 공기 상태가 간접 흡연자들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비흡연 해군 장병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잠수함 내에서의 완전 금연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군은 당장 금연조치를 시행하지는 않고 올해 연말 부터 시행키로 유예기간을 뒀다. 현재 잠수함에서 근무하는 1만3천명의 장병들 가운데 흡연자가 무려 40%에 달하는 5천명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어, 이들 전부에게 당장 흡연을 중단시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당분간 흡연 장병들에게는 금연껌이나, 니코틴 패치 등과 같은 금연 보조제를 지급할 계획이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