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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L수치 높을수록 암 위험↓

작성자 길잡이 2010-06-16 조회수 8616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가 높을수록 암 위험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Tufts) 대학 분자심장병연구소(Molecular Cardiology Research Institute)의 리처드 카라스(Richard Karas) 박사는 혈중 HDL수치가 정상수준에서 10mg/dL 올라갈 때마다 암 위험은 36%씩 낮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등이 14일 보도했다. 혈중 HDL의 정상수치는 남성이 40mg/dL, 여성은 50mg/dL로 되어있다. 카라스 박사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을 감소시키고 HDL수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스타틴제제를 복용하는 7만6천명과 복용하지 않는 7만6천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에 걸쳐 실시된 총 24편의 연구 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HDL수치가 30mm/dL인 그룹은 암 발생률이 1만 명당 15명, 50mm/dL인 그룹은 1만 명당 10명으로 나타났다고 카라스 박사는 밝혔다. HDL수치가 올라가면 어째서 암 위험이 낮아지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면역체계가 비정상 내지는 암세포를 찾아내 없애는 작업을 HDL이 돕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카라스 박사는 설명했다. HDL수치를 올리려면 운동, 건전한 식습관, 정상체중 유지, 음주절제, 금연 등이 도움이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밖에 비타민B의 일종인 니아신도 HDL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온라인판(6월14일자)에 게재되었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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