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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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담배에 발암물질 더 많을 수도
작성자 길잡이
2010-06-03
조회수
7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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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미국산 담배에 발암물질이 더 많이 함유돼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A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산 담배를 각각 피우는 흡연자 126명의 상태를 24시간 동안 비교한 끝에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 결과 미국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타국산 담배를 피우는 이들보다 구강과 폐에서 니트로사민(발암물질의 하나) 측정치가 최대 3배까지 더 높았다. 미국산에 비해 캐나다와 호주, 영국산 담배의 니트로사민 함유량이 낮은 이유는 사용되는 담뱃잎 종류와 이를 보존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런 측면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앞으로 미국산 담배 제조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담배 전문가들은 단순히 니트로사민 함유량만을 낮춘다고 해서 '건강한 담배'를 만들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미 웨이크포레스트 약학대학 존 스팽글러 교수는 "담배연기에는 약 4천개에 달하는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면서, 발암물질 함유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심장이나 폐질환 등 담배와 관련된 질병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를 계기삼아 식품의약국(FDA)이 지금보다 엄격한 담배 생산 기준을 마련하는 등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puls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