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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교수, 담배끊어 장학금 만들어 기탁

작성자 길잡이 2010-05-25 조회수 7566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춘천 소재 강원대학교 교수가 금연하는 기간에 연초비를 모아 장학금으로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대 문화예술대학 음악학과 최광덕(61) 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금연을 시작한 이후 흡연 욕구가 있을 때마다 담배 한 갑에 해당하는 금액을 적립, 지금까지 모두 150만원을 모았다. 최 교수는 이를 최근 학교 측에 장학금으로 전달하면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금연에 성공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그는 적은 돈이지만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통한 학업성취도 향상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이번 장학금 기탁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꾸준히 연초비를 적립해 이를 2년마다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또 주변 학생과 교수들이 금연과 장학금 기탁에 관심을 두고 금연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금연운동이 확산되고 장학금 규모도 커지길 기대했다. 최 교수의 금연은 2008년 석가탄신일에 '한 번 끊어 보자'라는 생각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하루 2갑씩 30여년의 흡연 경력이어서 이후 흡연 욕구를 참기 어려웠지만, 돼지저금통을 준비해 연초비를 모으면서 금연의지를 다졌다. 최 교수는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이 인간에게 있어 건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재산이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금연실천을 바탕으로 나 자신의 건강관리는 물론, 우리 학생들에게 돈보다 질 높은 교육을 펼쳐 모범이 되는 교육자가 되도록 한층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limb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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