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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담뱃갑 디자인 똑같아진다

작성자 길잡이 2010-04-29 조회수 8416
담배값도 대폭 인상..'초강력 금연대책' 추진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호주 연방정부가 세계 최초로 담뱃갑 겉면에 제조회사별 상표를 표기하지 말도록 하는 등 '초강력 금연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시에 담뱃값을 큰 폭으로 올려 끽연율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호주 정부는 2012년 1월1일부터 담뱃갑 겉면에 '끽연은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문과 함께 폐암에 걸린 폐의 사진을 크게 싣는 대신 담배 제조회사별 상표 자체를 아예 표기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언론들이 29일 전했다. 즉, 소비자들이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어느 회사 담배인지 구별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심한 혐오감을 느끼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모든 담뱃갑 디자인을 통일시켜 제품별 구별이 전혀 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담배 제조회사 이름의 크기도 지정해 주기로 했다. 이런 조치는 담배 제조회사들의 다양한 상표 표기와 디자인이 끽연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끽연율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호주 정부는 여러가지 시안을 만들어 여론을 청취한 뒤 최종 담뱃갑 포장안을 확정짓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담배 소비세를 3호주달러(3천원상당)정도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25개피 들이 1값당 담뱃값을 20호주달러(2만2천원상당)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의 이런 사상 초유의 금연대책은 담배제조회사들로부터 "상표권 침해" 등 심한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담배 제조회사들이 야당인 자유당에 정치자금을 지원하고 있어 이런 끽연대책은 정치권 쟁점으로까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끽연율은 끽연 연령 상향 조정, 끽연 대책 시행 등으로 1988년 30.5%에서 2007년에는 16.6%로 크게 줄었다. 호주 정부는 2018년까지 끽연율을 10.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호주의 담배시장규모는 연 90억호주달러(10조원상당)에 달한다. kyung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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