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흡연 및 금연에 관한 국내외의 새로운 소식들을 알려드립니다.
美 항공기 탑승객 비행 중 흡연 적발 여전
작성자 길잡이
2010-04-14
조회수
9399
|
|||
---|---|---|---|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미국에서 비행기 내 흡연이 법으로 금지된 지 20년이 됐지만 여전히 일주일에 평균 두 차례 이상 흡연자가 적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객기 운항 중 적발된 흡연 건수는 696건에 달해 일주일에 2.7건씩 위반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 항공운송협회(ATA) 관계자는 "승객들이 얼마나 자주 흡연을 시도하는지 자료를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이들 사례는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승무원이 흡연자를 발견하면, 이를 보고해 당국에 인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비행 중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본국으로 송환 조치된 카타르 외교관이 대표적 사례. 워싱턴 소재 카타르 대사관에서 일하던 모하메드 알-마다디는 이날 유나이티드항공을 타고 가다 담배에 손을 댔으며, 승무원에게 적발되자 담배 냄새를 없애려 신고 있던 신발의 플라스틱 부분을 불태우는 궁여지책까지 동원했으나 테러의혹을 체포됐다고 카타르로 돌아가게 됐다. 미국에서는 1990년부터 여객기 운항 중 기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1996년에는 이를 국제선으로도 확대 적용했다. 항공사가 자발적으로 기내 흡연을 금지한 경우도 있다. 노스웨스트항공은 법이 도입되기 1년 전부터 기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는 기내 공기가 맑아져 흡연자와 비흡연자 승객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회사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소재 엠브리 리들 항공대 관계자는 "사람들이 늘 이성적이거나 정상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규정에 반항하려는 사람들은 여전히 나온다"고 말했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