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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일리노이주, 전자담배 판매금지 추진

작성자 길잡이 2010-04-06 조회수 10465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일리노이 주의회와 금연운동단체들이 전자담배 판매금지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자담배가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4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상원은 최근 전자담배를 편의점이나 담배가게, 쇼핑몰 매점 등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전자담배 판매금지 법안을 49대 4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현재 주 하원에 계류 중이다. 일리노이주 상원은 "FDA가 전자담배를 흡연습관 억제수단으로 인정하고 판매를 승인한다면 판매금지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확실한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은 것을 법으로 판매금지시킬 권리가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FDA는 지난 해 여름 전자담배 분석 샘플에서 부동액에 사용되는 성분을 비롯한 유독성 화학물질이 발견되자 수입 전자담배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를 법원에 요청했다. 워싱턴 D.C.법원은 이에 대해 "FDA는 전자담배 판매를 규제할 권리가 없다"고 판결했으나 FDA는 "전자담배가 금연 껌이나 금연 패치 같은 금연보조제처럼 FDA의 통제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항소했다. 현재 법원은 판결을 보류해놓은 상태다. 중국에서 처음 개발된 전자담배는 담뱃잎에서 추출한 니코틴을 수증기 형태로 흡입하는 장치로, "흡연자의 금연 보조제로서 효과가 있을 뿐아니라 간접 흡연 피해가 없다"는 주장과 "성분이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을 뿐더러 또 다른 중독 증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미국 폐 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 측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전자담배가 허위광고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면서 "전자담배 수증기에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것이 순수한 물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전자담배 연합회(the Electronics Cigarette Association) 측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전자담배 흡연자는 10만 명에 이른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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