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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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이슬람, '흡연은 죄악' 칙령 공포
작성자 길잡이
2010-03-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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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신성철 통신원 =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이슬람이 흡연을 '죄악'(haram)으로 규정했다고 현지 일간 콤파스가 10일 보도했다. 이슬람단체인 무함마디야는 9일 금연에 관한 이슬람 율법의 칙령인 파트와(fatwa)를 공포하고 흡연은 피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해악이 극심한 만큼 '죄악'이라고 선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파트와는 법적인 구속력은 없으나 이슬람교도들은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정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천50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무함마디야의 유나하르 일리아스 회장은 "담배의 해악은 의학적으로 낱낱이 규명되었고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담배를 피우는 것은 흡연자는 물론 주변사람을 천천히 죽이는 살인행위이므로 이슬람율법에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무함마디야는 흡연 근절 노력의 일환으로 산하 단체의 사원, 사무실, 학교, 병원 등 모든 시설물에 대해 우선적으로 금연을 실시하고 정부 당국에 금연운동은 물론 담배광고 규제, 흡연 규정 강화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성인 남성의 10명 가운데 7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흡연인구도 증가하고 있어 '골초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담배산업에 종사하는 노동력이 상당수에 달하며 국가 조세수입에서 담배소비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우 높다. speednews99@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