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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니코틴, 뇌 도달속도 느려

작성자 길잡이 2010-03-09 조회수 8416
새 금연방법 개발에 도움될 듯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담배를 피웠을 때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는 속도는 지금까지 믿어져왔던 것보다 훨씬 느리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새로운 금연방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미국 듀크 대학 니코틴-금연연구센터(Nicotine and Smoking Cessation Research Center)의 제드 로스(Jed Rose) 박사는 담배를 피운 뒤 니코틴이 뇌에 도달해 최고치에 이르기까지는 예상외로 느려 3-5분이 걸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로스 박사는 니코틴에 중독된 골초 13명과 이따금 담배를 피워 니코틴의존성이 생기지 않은 10명을 대상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담배연기를 마신 뒤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는 속도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담배연기를 한 모금씩 들이마실 때마다 7초 뒤에 니코틴이 뇌에서 최고치에 도달하는 것으로 믿어져 왔다. 그러나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는 속도가 과학적으로 측정된 일은 없었다. 로스 박사는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니코틴의존성이 생긴 흡연자는 그렇지 않은 흡연자에 비해 니코틴이 뇌에 축적되는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만큼 니코틴이 폐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니코틴이 폐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것은 오랜 흡연습관으로 니코틴이 폐에 만성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 결과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담배연기를 한 모금씩 들이 마실 때마다 순간순간 니코틴이 뇌에 도달해 최고치에 이르는 것이 니코틴 패치나 니코틴 껌과 같은 다른 방법으로 니코틴을 전달하는 것보다 니코틴의존성을 촉진한다고 전문가들은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 결과는 니코틴 중독이 담배연기를 빨 때마다 뇌에 니코틴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라기 보다 니코틴이 서서히 뇌에 도달해 축적되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스 박사는 말했다. 흡연자에 따라 니코틴에 중독되고 안 되고의 차이는 유전적 차이, 담배를 피우는 방법, 흡연이 가져오는 심리적인 효과 등의 차이 때문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니코틴 중독을 일으키지 않는 방법으로 니코틴을 전달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3월8일자)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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