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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남편 금연노력 이해는 한다

작성자 길잡이 2010-03-05 조회수 9214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4일 남편의 흡연문제에 대해 "완전히 끊기를 바라지만, 지금 담배와 싸우고 있는 것을 이해는 한다"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이날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싸우고 있는 것은 모든 흡연자들이 싸우고 있는 것과 동일하다"며 "흡연은 끊기 힘든 습관이며, 그래서 남편이 담배와 싸우고 있는 것을 이해할만은 하다"고 밝혔다. 미셸 여사는 "만일 `남편이 완전히 담배를 끊기를 원하느냐'고 묻는다면 `물론이죠'라고 답하겠다"며 "나는 남편이 담배를 완전히 끊는 쪽으로 몰아세울 것이지만, 그것도 하나의 과정"이라며 금연 성공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어 미셸 여사는 "나는 담배를 피워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흡연자들은 금연도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산과 골이 있다는 말들을 한다"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담배를 끊겠다고 노력하는 것은 그런대로 오케이"라고 거듭 이해를 표시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금연과 관련해) 조금 더 고전을 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금연문제로) 투쟁하는 한해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실시된 취임 후 첫 건강검진에서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에 적합한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주치의로부터 금연 권고를 받았다. 미셸 여사는 대통령 부인으로 활동한 1년 남짓의 기간을 회고하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기 시작한 것을 긍정적인 점으로 꼽았다. 미셸 여사는 아동 비만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흑인 아동의 비만이 심각하기 때문에 인종 문제를 직접적으로 건드리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언론의 지적과는 달리 남편인 오바마 대통령도 인종문제를 많이 언급해 왔다고 두둔했다. ksi@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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