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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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적' 아침 첫 담배
작성자 길잡이
2010-01-28
조회수
9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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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빈 속에 피우는 담배는 심장병 위험을 가장 많이 증가시킵니다. 아침은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이 막 깨어나는 시기인데, 폐도, 심장도 준비가 덜 된 상태이고, 밤 사이에 금연한 상태로 인해 담배 속 유해물질에 대해 혈관계가 더 과민해지기 때문입니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아침은 하루 중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데 담배를 태우면 혈관의 불안정성을 크게 증가시키기 때문"이라며 "추위도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이므로 겨울철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금연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아침 첫 담배를 피우는 시간을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눈을 뜨자 마자 졸리움을 없애려고 담배를 입에 무는 게 버릇이 되면 아침에 심장에 큰 무리를 주게 돼 심혈관 경련 등 안 좋은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당뇨, 혈압, 고지혈증 등이나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 교수는 "식사를 하고 몸을 20-30분 움직인 후 담배를 피우는 것이 조금은 덜 유해하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니코틴과 타르 등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한 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위해는 없앨 수 없으니 담배에서 건강을 지키는 길은 금연밖에 없다"고 강조합니다. jwwa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