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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는 담배도 독약

작성자 길잡이 2010-01-21 조회수 9542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씹는 담배는 건강에 크게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무연담배로도 불리는 씹는 담배도 실제는 암이나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간접흡연 위험이 적어, 인체에 해가 적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개발된 것이 무연담배지만, 암 위험성은 일반담배와 시가 못지 않으며, 특히 구강암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6배 증가시킨다"고 설명합니다. 무연담배는 담배잎을 씹거나 입술과 잇몸 사이에 넣고 니코틴을 흡수하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씹는 담배를 문 미국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 도중 계속 침을 내뱉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무연 담배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박 교수는 "무연담배는 심장병 위험을 13%, 뇌졸중 위험을 40%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 성분이 함유돼 있는 한 코로 들이마시든 입으로 흡수하든 위험은 없어질 수 없다"고 조언합니다. 박 교수는 "담배 한 개비의 평균 니코틴양은 10mg 로, 1mg 정도가 몸 안에 흡수되는데, 한 번에 40-60mg이 몸 안에 들어가면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니코틴"이라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담배의 종류나 방식에 상관없이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jwwa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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