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방

알림방

금연뉴스

흡연 및 금연에 관한 국내외의 새로운 소식들을 알려드립니다.

실내흡연 금지후 일평균 2.5개비 덜 피워

작성자 길잡이 2010-01-21 조회수 7946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2003년부터 강화된 실내흡연 금지조치가 내근직 흡연자들의 흡연행태에 변화를 불러와 하루 평균 2.5개비를 덜 피우게 하는 효과를 불러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고려대 김범수 조교수 등은 KDI가 발간하는 `한국개발연구'에 기고한 `금연법 강화가 흡연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1995년 9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에 연면적 3천㎡ 이상의 사무용 건축물 등에 금연구역을 지정토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으나 형식적으로 시행되다가 2003년 4월 시행규칙을 개정해 실내흡연을 본격적으로 금지했다. 이에 따라 이 논문은 실내흡연 금지조치가 강화된 2003년을 기준으로 강화 이전인 2001년과 이후인 2005년 4년 간 8천17명의 샘플을 바탕으로 흡연 행태 변화를 분석했다. 이 논문은 흡연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을 제거하고 실내흡연 금지조치의 영향만을 분석한 결과, 흡연자들이 금지 규정 강화 이전에 비해 하루 평균 2.5개비의 담배를 덜 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시했다. 조사대상 흡연자들이 하루 평균 16개비를 폈다는 점에 비춰 실내흡연 금지조치가 흡연자들의 흡연량을 평균 16%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2.4개비, 여성은 이보다 더 많은 4.7개비의 담배 소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흡연자들의 흡연율을 4.1%포인트 감소시키는 영향을 발생시켰다고 논문은 밝혔다. 이는 내근직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러 실외로 나가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금연을 하거나 흡연량을 줄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성의 경우 실외에서 흡연하는 것에 대한 부담 탓에 흡연량 감소폭이 남성보다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비흡연자까지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 경우 일평균 흡연량은 남성이 1.9개비, 여성이 0.5개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강화된 규정은 실내 금연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실외근무가 많은 직업을 가진 근로자는 적은 영향을 미친 반면 주로 실내에서 근무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