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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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공원ㆍ거리서 담배 추방한다>
작성자 길잡이
2010-01-13
조회수
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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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구역 지정 확대…금연클리닉도 운영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새해를 맞으면 애연가들 누구나 금연을 결심하지만 한번 손을 댄 담배를 끊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나서 주민들의 금연을 돕고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막고자 저마다 관련 행정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양천구가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금연 정책을 추진, 눈길을 끈다. 13일 양천구에 따르면 관할 지역 모든 공원과 특성화 거리인 `걷고 싶은 거리'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구는 작년 2월 `금연ㆍ금주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5월 목1동 오목공원과 걷고싶은거리 중 '청소년 문화의 거리'와 '꽃향기와 새소리의 거리', '평화의 거리' 등 세 곳을 금연지역으로 지정했다. 구는 이어 올해에는 용왕산근린공원과 양천근린공원, 계남근린공원 등을 금연공원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구는 또 사무용 건축물과 숙박업소, 목욕탕, PC방 등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금연구역에서 흡연하거나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행위 등을 연중 단속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금연구역을 점진적으로 계속 늘려 구내의 모든 공원과 걷고싶은 거리를 금연구역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와 함께 매주 단계별로 금연 프로그램의 강도를 높여 6주차까지 완성하는 금연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1주차에 금연 결심을 밝히는 등록카드 작성 등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2주차부터 본격적으로 금연 패치로 담배에 대한 욕구를 없애는 한편 집중적인 상담과 관리에 들어가 6주차까지 담배를 끊게 만드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금연 클리닉은 이후에도 6개월간 사후 관리를 통해 참가자가 프로그램 이후 다시 담배에 의존할 가능성을 차단한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각종 금연 정책이 실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흡연에 대한 법적 규제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금연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