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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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청소년 10만명 흡연 시작
작성자 길잡이
2010-01-13
조회수
7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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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전세계에서 매일 10만 명에 가까운 청소년들이 새롭게 흡연을 시작하고 있는 만큼 흡연을 소아과적 관점에서 다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남성 약 10억 명, 여성 2억5천만 명 등 총 12억5천만 명 정도가 담배를 피우며 앞으로 25년 동안 16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매일 8만2천 명에서 9만9천 명 정도의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한다. 그들 중 상당수는 10살 이하의 어린이들이며, 저소득 또는 중간소득 수준의 국가에 거주한다. WHO는 "담배가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인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함에도 불구하고 당장 빈곤과 식수난, 전염병 등에 직면해있는 일부 국가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건강문제로 다뤄지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들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는 방식으로 담배로 인한 피해를 입는다"고 지적했다. 부족한 자원이 음식보다 담배를 구입하는 데 사용될 경우에는 아동 빈곤과 영양실조를 초래하고, 어린이들이 담배농장에서 노동자로 일할 때는 아동착취 문제를 유발하며, 담배로 인한 화재로 어린이들이 사망하거나 부상하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를 낳는다는 것이다. WHO는 또 세계청소년흡연조사(GYTS)가 137개 나라에서 학교를 중심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 담배를 피우지 않는 어린이들의 약 절반 정도가 집 안(46.8%)과 밖(47.8%)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인의 흡연으로 인한 비자발적 간접흡연뿐만 아니라 일부 개도국에서 어린이들이 담배 농장에서 장시간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는 경우 독성이 강한 살충제에 노출되거나 피부를 통해 흡입되는 니코틴으로 인한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고 WHO는 지적했다. 특히 WHO는 담배업계가 영화와 드라마에서의 담배에 대한 묘사와 광고 등을 통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한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WHO는 "담배업계는 금연자와 흡연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를 대체할 새로운 흡연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하며, 특히 영화에서의 담배에 대한 묘사는 매우 유해하다"며 "담배를 소아과적 문제로 인식하는 것은 담배로 인한 보건 재앙을 막는 데 한발짝 더 다가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mangels@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