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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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첫 금연마을 된 둔대마을
작성자 길잡이
2009-12-18
조회수
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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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충북 충주시에 마을 주민 모두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금연마을'이 탄생했다. 충주시 보건소(소장 노경호)는 산척면 영덕리 둔대마을을 금연마을 1호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연마을은 마을 주민 모두가 금연에 성공한 마을로 주민 모두 금연홍보 활동에 동참하게 되며 다른 지역 방문자들도 마을 안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77가구 175명(20세 이상 150명)이 거주하는 둔대마을이 금연에 도전한 것은 농촌지역 이장으로서는 비교적 젊은 이희철(53) 이장과 이한국(78) 노인회장이 주민들에게 금연을 꾸준히 권유, 수십 년 동안 담배를 피워 온 마을 어른들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둔대마을은 지난 4월말 주민협의회를 통해 금연하자고 의견을 모으고 6월 초 마을내 흡연자 15명이 금연서약서를 제출, 6개월간 시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에 참가해 금연에 성공 이날 '금연마을 선포식'을 가졌다. 금연마을 지정에 따라 보건소는 둔대마을 입구와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 금연마을 현판과 현수막, 안내문 등을 설치했으며 각 가정을 방문, 금연스티커와 금연안내문을 배포했다. 금연에 성공한 김영천(73) 할아버지는 "담배의 유혹을 털어내기는 쉽지 않았다"며 "포기하려는 마음이 몇 번이나 들었지만, 함께 금연을 시작한 주민들과 금연상담사의 도움으로 완전히 끊게 됐다"고 말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주민들 스스로 금연을 선언하고 나선 만큼 한 분도 빠짐없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의사, 한의사 등으로 구성된 이동 금연클리닉팀을 운영했다"면서 "앞으로 흡연자가 적은 마을부터 매년 1개 마을씩 금연마을을 선정, 금연 장려 분위기를 시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