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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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금연공원' 된다
작성자 길잡이
2009-10-22
조회수
1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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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서울의 대표적 녹지공원 중 하나인 올림픽공원을 금연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2일 공원의 관리를 맡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16일부터 공단 직원과 외부인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공원 금연공원 지정 설문조사'를 실시 중이다.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설문조사는 연간 760만명(공단 추산)이 이용하는 올림픽공원에서 일부 이용객의 흡연으로 간접 피해와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공단은 홈페이지를 통한 설문조사 외에도 공원 이용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 대면 설문조사도 병행해 금연공원 지정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설문조사에서 금연공원 지정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을 경우, 공단은 내달 초 `금연공원 지정 선포식'을 갖고 단계적으로 금연공원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단이 추진 중인 금연공원 단계별 시행 계획에 따르면 1단계로 올해 말까지 사적지인 몽촌토성 등 녹지지역을 중심으로 금연구역을 시범 운영하고 나서, 오는 2011년까지 2단계로 평화의 광장 및 소마미술관 인근 지역까지 금연구역을 확장한다. 3단계로는 공원 전 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 흡연자를 위한 별도의 흡연구역 외에는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행법상 실내 공중이용시설만이 금연구역 지정이 의무화돼 있어, 금연공원으로 지정되더라도 이를 강제할 규정이 없는 만큼 공단은 각종 계도작업을 통해 자발적으로 공원 내 금연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아직 금연공원 지정 방침을 확정한 바 없다. 설문조사 결과를 볼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금연공원 지정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다. 세계적 추세가 반영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월드컵공원이나 서울숲공원 등 시가 관리하는 공원 7곳을 `금연권장 공원'으로 정해 금연 안내판을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금연 계도 작업을 벌이고 있다. south@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