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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이 노닐고 바람이 머무는
여우골 동산에 산까치 낭자가
기다릴 것만 같아 내 마음과
발걸음이 찾아 나서는 산행길
두근두근 가슴 설레며 여우골 산길
걸으면 화사한 꽃비는 나풀나풀 춤추고
백옥 치마 검은 머리 비단결 산까치 낭자
반기는 까치 까치 비단결 꼬리춤 사위
금연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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