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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담뱃갑 경고그림에 ‘혐오’를 허하라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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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담뱃갑 경고그림에 ‘혐오’를 허하라
작성자 서홍관 작성일 2016-04-15
출처 경향신문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는 암, 2위는 뇌혈관질환, 3위는 심혈관질환인데 모두 흡연이 주된 위험 요인이다.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 건강을 위해 노력할 때 금연정책을 빼놓는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금연정책에 큰 변화가 있었다. 담뱃값 2000원이 인상되면서 2014년 43억갑의 담배가 팔린 데 비해 2015년


한 해 동안 33억갑이 팔려 무려 10억갑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흡연율 감소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이나 담배소매점에서의 광고금지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중략]


문제는 하나 더 있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경고그림은 ‘지나치게 혐오감을 줘서는 안된다’는 단서조항을 혹처럼 붙여서 통과시킨 것이다. 경고그림은 왜 넣는 것인가? 흡연자들에게 경각심을 주어 금연을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폐암 등 질병들은 당연히 끔찍하고 혐오스럽다. 혐오스러운 사진을 넣지 않는다면 법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데, 어떻게 혐오스럽지 않게 하라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미 경고그림은 80개 국가가 도입했지만, 어느 나라에서도 경고그림을 넣을 때 혐오감을 주지 말라는 식으로 법에 단서조항을 붙인 경우는 없다.


청소년에 대한 흡연예방 효과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외국에서도 이미 연구들이 있었는데, 흡연하지 않는 청소년들도 담뱃갑의 사진을 보게 된다는 것이고, 경고그림을 보고 ‘아, 끔찍해. 담배 피우면 저렇게 되는 거야? 안되겠구나’라고 생각해 담배를 처음부터 선택하지 않게 된다.


지난 3월31일 보건복지부는 새로 도입할 경고그림 시안을 발표했다. 외국의 경고그림들과 비교해 순화해서 표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경고그림이 국민들에게 담배의 해로움을 알리는 교육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담배가 일으키는 다양한 질병을 더 명확하게 표현해주기를 부탁드린다.


[중략]


우리나라의 천만 흡연자 중에서 매년 6만명이 담배 때문에 사망한다. 이것을 달리 표현한다면, 담배회사는 매년 6만명의 고객을 잃어버린다는 뜻이 된다. 결국 담배회사가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려면 매년 6만명의 새로운 고객을 만들어야 한다. 담배회사는 청소년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유혹하기 위해 화려하고 멋진 담뱃갑을 디자인해서 담배소매점마다 진열하고 있다. 우리의 사랑스러운 청소년을 유혹하는 담뱃갑의 디자인을 완전히 바꿔놓아야 할 때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미래를 담배에 빼앗기고 싶지 않다면.


 * 본 게시물은 경향신문의 '[기고]담뱃갑 경고그림에 ‘혐오’를 허하라'에 실린 글을 발취하였습니다.

 

기사 전문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90304&artid=201604142228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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