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직장 내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암을 유발하는 흡연 노출 빈도를 줄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저임금 근로자들은 크게 적용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여러 흡연 관련 연구에서 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건축가, 교사, 의사, 간호사 등의 전문 분야 근로자의 3%정도만 동료의 담배연기에 노출되는 반면 자동차, 열쇠, 케이블 TV 및 난방/에어컨 설치 근로자는 37%가 노출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블루칼라 근로자 역시 간접흡연 노출에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 노동자는 23%, 운송 노동자(택시 운전사, 버스운전사, 주차장 승무원 등)는 20%이다. Kathleen Fitzsimmons는 “이 직업군에 속하는 근로자는 금연관련 직장 법이 적용되지 않는 환경에 있거나, 법이 적용되는 장소에 있다고 하더라도 자동차처럼 법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2004년에 통과된 이 법은 밀폐된 작업장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만약 한명 이상의 직원들이 사용하는 차량이 있다면 그 차량은 법에 적용을 받아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은 택시 , 배달 밴, 공식 차량 등에는 해당되나 개인 차량은 해당되지 않는다. 

매사추세츠는 델라웨어주와 뉴욕주에 이어 세 번째로 금연 직장 법을 제정하였다. 2006년 US Surgeon General 보고서에 따르면 간접흡연은 폐암과 심장질환을 유발하고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 이 같은 법이 불가피하다.

2003년에서 2010년까지 6,000명 이상의 매사추세츠 노동자를 대상으로 매년 무작위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흡연여부와 간접흡연 노출여부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법이 발효되기 전에는 비흡연자의 8%는 동료의 담배 연기에 노출되었고, 발효된 후 2010년에는 그 비율이 5.4%로 떨어졌다. 같은 해 매사추세츠 노동자 흡연 역시 12.7%로 2004년 18.5%보다 감소하였다. Fitzsimmons은 법이 통과되기 전 흡연율이 감소했지만 발효 후 그 감소폭이 더 커지고 있다며 “금연의 중요성과 금연과 관련된 포괄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직장의 간접흡연 노출이 가장 높은 근로자인 설치 및 수리, 건설, 교통 직업군에서도 역시 2010년 12% 이하로 감소하여 나타났다.

또한 새로운 결과로, Glorian Sorensen(작업장 흡연을 연구하는 하버드대 사회 행동 과학 교수)은 특정 그룹에서 나타나는 건강상의 위험인 ‘이중 위험’에 대해 강조하였다.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석수장이라면, 당신은 실리카에 노출되어 있고, 이미 작업장은 호흡 유해성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Sorensen 역시 “트럭 운전사는 디젤 배기가스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고, 만약 흡연자와 함께 차를 탄다면, 당신은 당연히 간접흡연까지 함께 노출되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Sorensen는 간접흡연에 노출된 작업장에 따라 그에 맞는 금연 규정을 세울 필요가 있고, 근로자들을 위해 직장은 안전성과 건강한 작업 환경을 제공해야할 의무가 있음을 당부했다. 지역사회 보건 및 만성 질환 예방 건강 국장인 Patti Henley 역시 금연 위반이 팽배해져 있는 작업장에서 더 나은 작업장을 위한 감시 역할 및 적극적인 교육 봉사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 했다.

*본 게시물은 The boston globe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