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금연 결심했는데, 도저히 못 참겠다면?

[앵커]

새해가 되면, 쉽게 결심했다가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금연인데요.

올해는 쉽게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출근길 인터뷰에서 알려 드립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박효진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효진 / 고대구로병원 금연클리닉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가장 먼저 새해가 되면서 금연하겠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금연클리닉에도 많은 환자분들이 찾아주고 계신가요?

[박효진 / 고대구로병원 금연클리닉 교수]

네,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과거에 비해서는 현재 요즘 통계로 보면 5명 중에 1명 정도로 흡연자 비율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새해가 되면 새해 결심으로 금연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금연클리닉으로 많이들 오고 계십니다.

[캐스터]

보통 며칠째 고비를 맞이 하는 걸까요?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아예 차단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까요?

[박효진 / 고대구로병원 금연클리닉 교수]

일단 금연을 시작하시고 나시면 그냥 시작 후 이틀에서 3일째 가장 금단 증상이 심하고요. 이후에는 일주일에서 약 2주 정도 이제 지속되면서 서서히 좋아지고 금단증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금단증상 종류를 먼저 말씀드리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금단 증상에는 흡연을 강하게 이제 피우고 싶은 충동이나 욕구 때문에 쉽게 짜증이 나고 불안해질 수 있고요. 심하면 우울해지거나 무기력해지기도 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이제 쉽게 금연 이후에 배고픔을 느끼기도 하고 간식에 자주 손이 가서 체중이 늘기도 합니다.

그래서 본인 의지만으로 이렇게 금연치료를 하시는, 금연을 시작하시는 분들한테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섭취입니다.

그래서 흡연 충동이 강하게 될 때는 먼저 물 한 잔을 드시고 생각을 좀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이제 배고픔을 자주 느낀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럴 때 요즘은 칼로리 상당히 낮은 간식들이 간단하게 잘 나와있습니다.

그런 스낵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고 그 외에도 요즘에는 야외에 금연구역이 많기 때문에 야외 공원 같은 데서 흡연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가볍게 산책을 하시거나 아니면 가벼운 운동을 하시는 것도 금단증상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치료제의 힘을 빌려보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효진 / 고대구로병원 금연클리닉 교수]

금연치료제의 힘을 빌리는 것은 어 과거부터 많은 연구들을 통해서 본인의 의지만으로 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효과가 좋다고 이미 증명이 된 게 있고요.

본인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하셨을 때는 금연 성공률이 3~5%로 정도로 굉장히 낮은 편이지만 금연치료를 같이 병행을 하시게 되면 그 금연 성공률이 3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높아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캐스터]

매해 금연에 실패해서 이제는 담배를 끊을 생각도 안 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 분들이 받을 수 있는 도움이있다면요?

[박효진 / 고대구로병원 금연클리닉 교수]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금연치료 지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굉장히 잘 운영이 되고 있고요.

가까운 보건소뿐만 아니라 가까운 병원이나 의원에서도 쉽게 금년 치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해당 프로그램을 받으시게 되면 먼저 의사선생님과 8주에서 한 12주 정도 금연 상담을 하시고 치료를 받게 되고 그것뿐만 아니라 금연치료제를 구입하는 비용까지도 이제 나중에 다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시고 나시면 추후에 신청을 통해서 본인이 처음에 내셨던 본인 부담금을 다 전액 환급받으실 수도 있고요 일종의 금연 인센티브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1/19 08: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