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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지속하고 싶은 또 다른 이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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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미씨 | 작성일 | 2023-05-28 | ||
조회수 | 1597 | 추천수 | 8 | ||
예전에 밖에서 담배를 피는데 어린 남자아이들이 지나가더라고요. 제가 담배 피는 모습을 볼까봐 걱정했고 부끄러웠어요. 비흡연자인 어른들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담배가 해롭다는 걸 가르칠텐데 저는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지도 못하고, 어른다운 어른이 아니었으니까요. 금연이 장기플랜이고 오랜 싸움인만큼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살면서 사실 정신력보다 중요한 게 있나요? 일을 할 때도, 살아갈 때도. 제가 언젠가 누군가의 엄마가 된다면 보다 좋은 것들을 알려주고 싶고 강하게 살아가는 방법, 자기 삶에 책임지는 자세, 정직하고 바른 마음가짐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데 그러려면 제가 모범이 될 수 있는 좋은 어른이 먼저 되어야 해요. 간접흡연이 해롭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아이들에게 건강면에서도 해가 될 거고, 그냥 담배를 핀다는 것 자체가 나약함의 증거고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진 사람이며 건강을 해치는 사람이라는 걸 의미하는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많이 노력했는데도 얼마 전 생리전증후군으로 자연스러운 감정변화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예전 흡연하던 습관이 생각났는데 일찍 잠들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습관이란 게 진짜 무서운 거거든요. 금연은 용기, 정신력 둘다 필요한 일이에요. 진짜 힘들고 오랜 싸움이고요. 이걸 먼저 인지하고 때로 넘어지더라도 전투적인 자세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실, 금연하며 겸손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솔직히 전 제가 조금 자랑스러워요. 그동안 많이 실패한 거 많은 공마 회원분들이 아시잖아요? 1년도 채우지 못했지만 저 나름대로 많이 애썼거든요... 남들은 모른다고 해도, 흡연하는 거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비흡연자들에게는 안 피는 게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금연 그거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고 넌 못할거야 라며 비아냥대거나 자존심 상하게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고 해도, 나는 알아요. 내가 애썼다는 거... 어른다운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평금, 계속해서 이어나가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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