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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꽃을 든 男子들 (min 선배님과 하연이아빠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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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min | 작성일 | 2023-03-20 | ||
조회수 | 803 | 추천수 | 7 | ||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 설레는 일이지요.
더구나 세상의 조건이나 이익에 전혀 관계없이 그리운 사람을 만난다는 건 행복한 일이지요.
금연이라는 극한의 어려움을 이겨냈다는 것. 내가 그랬듯, ‘너’도 그러하였으리라는 처절했던 전투. 그러한 내가 자랑스럽듯, 자랑스러운 ‘너’를 보고 싶지 않겠어요?
금연의 이룸은 “승리(勝利)”라는 단어보다는 “극복(克復)”이 어울릴 거예요. 승리는 타인이나 타물과의 전투나 투쟁에서 이기는 것이지만 극복은 어려움을 이겨내고(克) 본디의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復) 것이니까요.
극(克)의 처절함, 복(復)의 즐거움. 처절하지 않고도 즐거움을 얻기를 바라지만 처절하지 않고 얻는 즐거움은 허공에 뿌린 꽃처럼 허무하게 시들지요. 그러니 힘들수록 단단하여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믿고 힘든 현재에 고마워하기로 하는 역설. 처절함으로 무너지지 않을 성곽을 쌓고 즐거움으로 회복한 내 꽃을 피워야지요.
라하이로이님과는 금연의 얘기는 거의 하지 않았어요. 금연은 극복했다지만 아직 자아의 완전한 회복이 남았으니까요. 이제 몸 챙기기를 하여 건강한 육체의 그릇에 맑은 영혼 담아야지요.
어쩌면 극히 개인적인 얘기를 이 마당에 올린다는 게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백일 지나고 천일 지나면 참 편하게, 서로를 다독이며 즐겁게 만나기도 하는 것.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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