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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마약과 같았다 - 2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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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도리야담배끊자 | 작성일 | 2023-03-09 | ||
조회수 | 1257 | 추천수 | 10 | ||
"마치 마약과 같았다"
담배를 중단 하는 과정이 마치 나에겐 마약을 끊는 것 과 같았다.
몸에서는 소리 없는 절규가 매번 나에게 찾아왔다.
끊임 없이 나에게 살려 달라고 했다.
니코틴 한 방울만 넣어 달라고 몸에서 마음에서 말을 했다.
그 말을 듣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하루 종일 담배 생각이 났다.
정신적으로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 만 같았다.
그리고는 곧장 육체적으로 어느 한 곳이 튀어 올랐다.
몸이 가렵진 않았다.
하지만 입 천장이 붓고, 목구멍이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손가락 마디가 부어올랐다.
매일 밤 식은 땀을 흘렸다. 몸에 호르몬 변화로 인해 그런지 아주 생생한 꿈을 꾸었다.
그리고 담배 피는 꿈을 자주 꾸었는데.. 그 생생한 꿈이 그리워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는 꿈이었다는 사실에 안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는 것처럼"
세상은 온통 내가 담배를 피웠던 순간들이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생각이 났다. 차 타기 전에도, 차에서 내려도,
회사를 들어가기 전에도, 쉬는 시간에도, 편의점을 옆을 지나 갈 때 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 담배 피던 순간들이 내 목을 졸랏다.
그 기억을 지우기란 힘들었다 마치, 오랫동안 사랑하던 연인을 보내는 느낌이라면 아마 비슷할 것이다.
내가 담배를 피면서 의미를 부여했던 그 장소, 그 시간은 마치 그 사람과 함께 했던 데이트 코스와 같았다.
힘든 것은 당연했다.
다른 추억으로 덮어야 했다.
사람을 사람으로 잊는 것처럼.
하지만 이는 다 나의 착각이었다.
담배가 만들어 낸 환상 일 뿐이었다.
3편 이어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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