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로 바로가기

추천글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링크복사


추천글보기

체험 및 비법게시판에서 5회 이상 추천 받은 글을 모았습니다.

금연은 내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1편 (1000일 기념^^) 상세 페이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내용 정보를 제공합니다.

금연은 내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1편 (1000일 기념^^)
작성자 도리야담배끊자 작성일 2023-01-27
조회수 1268 추천수 9

선배님 동기님 후배님들 정말 오랫만입니다^^

벌써 1000일이 지낫어요! 기념으로 아무생각없이

제가 쓴 글 공유합니다^^ (반말 주의 두서 없음 주의)



금연은 내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

나는 하루에 담배를 두갑씩 태웠다. 약 20년간 폈다.
골초중에도 골초였다. 친구들 중에서도 담배를 제일 많이 폈다.
학창시절 담배피는 것이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시작 했다. 멋으로 시작 된 관계는 나를 서서히 갉아먹기 시작했다.
눈뜨자마자 잠꺠기 위해서 담배를 두대폈다. 그리고 출근 전 한대피고 엘레베이터 내려서 한대피고 차타기 전에 한대피고
차타고 한대피고 차에 내려서 한대피고 회사앞에서 한대피고 한시간 뒤에 나와서 한대 폈다. 내 일상이었다.
아파도 담배는 꼭 펴야했다. 목감기가 와도 그 고통과 섞이는 맛이 좋아 담배를 폈다. 비행기 타기 직전 담배를 못폈다고 와이프에게 13시간동안
화를냈다. 여행 중에도 꼭 예쁜 곳이 있으면 담배를 펴야 했다. 어느 곳을 가도 담배피는 장소를 먼저 찾았다.  담배를 못피는 장소가 있으면 어떻게든 머리를 짜내 담배를 폈다.
하루종일 담배필 궁리만 하며 살았다. 스트레스를 받으나 기쁘나 슬프나 내가 가장 의존하는 녀석이었다.

계기가 있다면.. 이런 내가 지긋지긋하게 싫었다. 변화하고 싶었다. 담배피는 시간도 너무 아깝고 구역질까지 하면서 줄담배를 피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
더 나은 내가 되는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금연'이다... 술도 많이 마시는 나에게 있어서는 둘 중에 하나만 하자라는 판단이었다.
담배 술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고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무조건 하나는 끊어야 한다면.. 담배를 끊고 술을 마시자 였다.
그리고 내가 담배를 끊는 동안은 술을 마음 껏 먹기로 허락했다.

보건소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 이떄까지 받은 총 상담이력만 5번째다. 그래도 이번엔 믿어보자. 니코틴패치를 받았다. 내 기억으론 3달 정도 꾸준히 처방을 받았던 것 같다.
높은 수치부터 시작을해서 서서히 수치를 낮추기 시작했다. 나는 최대한 보조도구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왜나하면 처음에 습관적인 담배를 드는 그 손가락 자세를 끊는게 어려웠다.
손이 허전했던 것이다.. 어디에도 의존하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담배를 필 것만 같았다. 패치를 하면서 니코틴을 서서히 주입해서.. 담배 자체를 피는 습관을 없애기를 먼저 시작했다. 담배자체를 피는 것 보다.. 니코틴 패치를 하면서 담배를 드는 습관 자체를 없애는게 낫다는 스스로의 판단이었다.. (챔픽스는 담배를 피면서 먹는 약으로 알고 있다. 나랑은 방식이 맞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에 하지 않았다)
그리고 신현준이 니코틴 껌을 어떻게 끊냐고 했던 그 니코틴 껌을 씹었다. 어떻게든 담배를 피기 싫었기 떄문에, 담배 생각이 간절하게 날떄마다 그냥 씹어버렸다. 생각보다 효과가 너무 좋았다. 하지만 니코틴패치와 금연껌을 같이 씹으니까 속이 너무 안좋을떄도 가끔 있었다. 하지만 끊는게 더 중요했기에 나는 그냥 씹어버렸다.

100일 정도 지나서는 보조제들을 다 끊어버렸다.  이제 평생 금연을 위해서 더 이상 몸에 니코틴이 들어오는 것을 용납할 수가 없다. 졸음껌, 휘바휘바, 사탕 등 생각 날 떄 마다 먹어댔다.
일단 안먹는 것 보다는 훨씬 나앗다. 참고로, 보건소에서 주는 솔라씨를 엄청나게 많이 받았다...

그리고 술을 자주 마시게 되었다. 나름 금연 하는 나에 대한 보상이자, 술 마시면 담배를 엄청 펴대는 나에 대한 나름의 훈련이었다.
나름 효과는 있었다. 담배를 안피는 것에 대한 해소가 되었고 술이 차라리 낫네 라며 술을 즐기는 내 모습이 나쁘지 않았다.
나에게 있어서는 담배를 끊는 즉각적인 이유가 되었고 즐기며 술을 마시는 행위가 나름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리고 술을 마시며
담배는 절대 안되!!! 라며 세뇌(?)를 했다.. 그래서 인지 술에 아무리 취해도 담배를 피는 실수는 절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절대 추천 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알콜 중독으로 꽤나 고생을 했다. 비록 지금은 운동을 하며 벗어났지만..
그래도 될 수 있으면 더 긍정적인 행위를 (운동) 하며 금연하는 것을 추천한다.
( 굳이 변명을 하자면 운동을 하다가 운동하기 귀찮아지면 다시 담배를 피워버릴까 두려운 마음이 꽤나 있었다. 변명일 뿐이다.  )

이렇게 6개월이 지나 소변검사를 했다! 음성이다. 그리고 금연 성공에 대한 선물을 받았다. 전동칫솔이다.
몇 번 쓰다가 없어졌다.

몇일 뒤에 2편 올릴게유^^
2편은 1000일이 지난 후 저의 모습입니다^^
선배동기후배님들 항상 응원합니다 우리 평금해요!

전체댓글수 0

페이지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확인
금연상담 카카오
상단으로 이동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