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가물가물하네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그냥 시간이 가서 그런건지.

치열했던 금연 초창기는 차치하고, 담배피울때 좋았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납니다.

어디 금연한번 해볼까...이런 생각으로 시작하면 안됩니다. 그럴거면 그냥 계속 피우세요.

성공-실패 반복하는 것도 내성이 생기거든요. 

나중엔 그리 창피하지도 않고 뻔뻔하게 다시 시작합니다. 남한테 뻔뻔한게 아니라 자신한테요.

금연이란게 그 작은 하얀거 하나 끊어내는게 아닙니다.

한심한 예전의 나를 끊어내는 거에요. 그래서 쉽지 않은데, 또 그렇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이번에 못 끊으면 내 인생은 이제 끝이다.........이런 맘가짐으로 시작하시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한달에서 백일은 그냥 죽었다 생각하세요. 급한불 끄고 나면 그 다음은 이곳에 출석하고 추천글 읽어가며 대비하시면 됩니다.

몇년씩 끊었다가 다시 피운분들, 담배는 평생 참는거라는데...저는 동의 못하겠네요.

제게는 잊혀지고 있거든요. 

미련을 갖고 있으니, 몇년이 지나도 다시 오는게 아닐까요.

이번 생에 다시는 만나지 않을 물건이라 생각하시고, 올해는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간만에 쌀집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