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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야기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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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야기
작성자 min 작성일 2022-11-03
조회수 987 추천수 5

310, 삭발했습니다.

세상이 미워 인연을 끊고

절에 들어가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절집에서도 스님이라는 사람이 살고

또한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세속에 살되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며

홀로 사는 방법을 찾아 즐기고 있습니다.

 

세상을 들여다보면 고통의 바다입니다.

더구나 민주의 이름으로 나쁜 선택을 했을 때는

닷새 전처럼 처참한 결과가 계속 이어질 테지요.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다수결로 선택했으니 견뎌야지요.

 

저는 견디는 방법으로 목탁과 불경을 택했습니다.

불경은 철학적 사유로, 목탁은 음악으로 잡았어요.

 

불경과 목탁, 정말 좋은 학문이며 음악입니다.

한 번 도전해보거나 빠져보아도 좋을 일입니다.

불경이 딱딱하고 어려운 책인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깊은 사고력과 직관으로 그려낸 언어가 시적이고 영롱하여

가슴에 달이 뜨고 강물로 흐르며 즐거운 운율로 흐르더군요.

 

특히 <수타니파타>의 첫 구절을 읽을 때의 전율이라니.

싯다르타는 위대한 사상가이기 이전에 위대한 시인이며

뭇 생명을 사랑하는 어머니 같은 존재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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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 각자의 취향대로 읽는 것이니 그렇다 치고

저는 목탁 소리, 그 단순한 타악기가 주는 마력에 반했습니다.

매력(魅力)이 아니라 마력(魔力), 즉 마귀의 흡인력이 있습니다.

 

음악을 원한다면 일반 목탁보다 다소 값나가는 목탁을 구하되

고음보다는 저음을 내는 목탁이 귀에 잘 스미고 장중하게 들립니다.

목탁 치는 방법은 사나흘만 공부하면 기본목탁을 칠 수 있으니

금연이 힘든 분이라면 목탁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가을이 막바지에 이르는 요즘, 이번 겨울은 목탁 악기로 금연을 이겨내며

저음의 단순한 주파수가 주는 고요함으로 사유의 삼매에 빠져

일타삼피; 금연 + 음악 + 명상,도 얻을 수 있겠지요.

 

모두 이겨내시어 한 번뿐인 삶, 아름답게 그려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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