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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월 간 체중 20 kg 감량기 ( feat. 금연)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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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월 간 체중 20 kg 감량기 ( feat. 금연)
작성자 RED항해사 작성일 2021-11-07
조회수 1531 추천수 8

딱히 다이어트를 하려한건 아니었다.

비록 키 177 cm에 체중 93kg의 비대한 몸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살아야하는 것들이 있고

건강은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해 왔던거 같다.


그러다가 2020년 12월 밤에 자려고 누우면 심장 근처의 맥박? 혈압?이 매우 높아져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매번 깨게 되는 일이 계속되었다.

하루에 30분이나 잠들었을라나..


남들이었으면 당연히 병원부터 가봤겠지만,

내 특이한 성격은 담배 끊으면 곧 괜찮아질거라고 자기 위안을 했다.

그렇게 나는 20년 가까이 펴오던 담배를 끊게 되었다.




2021년 2월...

2개월 가까이 금연을 해도 별다른 차도가 없어보였다.

혈압이 높아진 것이 낮에도 느껴지기 시작했다.

정말 위기였다. 더 이상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깨닫고 병원을 갔다.

검진 결과 혈압 160에 고지혈, 고혈압 등... 각종 심혈관계 질환은 줄줄이 달려나왔다.

특히 의사선생님은 나의 경우 스트레스성으로 혈압이 높게 나오는거 같다고 했다.

남들처럼 나도 혈압약을 먹을 시기가 된 것이다.





정말 약 먹는 것 밖에 답이 없는걸까?

평상 시에 약 먹는걸 끔찍히 싫어했던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도서관에 틀어박혀

관련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기 시작했다. 근 한 달 여 간 15권 정도는 읽었던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해서 약을 안 먹고 스스로 해결해보기로 했다.

살을 빼면 혈압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여러 다이어트 관련 서적을 참고하여 나만의 몇 가지 규칙을 정했다.



1. 5:2 간헐적 단식 시행 (월, 금)

2. 백미밥 --> 현미밥

3. 점심식사는 비즈니스 약속이 없는 경우, 다이어트 도시락

4. 저녁식사는 비즈니스 약속이 없는 경우, 집에서 한식 위주 식사

5. 야밤에 배고플 때는 방울토마토를 배가 부를 정도로 먹기

6. 운동은 매일 아침 공복에 계단오르기 140층




2021년 7월 경....

체중이 80 kg이 되었다. 불과 몇 개월 내에 몸에서 13 kg을 덜어낸 것이다.

규칙은 한 달에 두어 번 꼴로 어기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반드시 지켜왔다.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비결을 물어왔고, 질문 중에는 항상 음주 부분도 있었다.

음... 그러고보니 다이어트를 하는 기간에도 나는 계속 술을 마셔왔다.

비록 이전처럼 소주나 위스키류는 피하려고 했지만, 와인은 주말에 1~2병 정도 마셔왔다.

딱히 건강에 위해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술을 계속 마셔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고

이참에 술도 끊기로 했다.

비즈니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마시게 되는 술은 받아들이되,

그 외 친한 친구들이어서 나의 금주가 Excuse 되는 자리에서는

일체 술을 마시지 않았다.

결국 나는 "1. 담배, 2. 과식(야식), 3. 술"을 끊어내었다.



문제는 그래도 혈압이 정상으로 생각되는 120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뭐가 문제일까?



나는 다시 평일에는 E북 도서관을, 주말에는 집 근처 도서관에 틀어박혀 관련 서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비슷한 류의 건강 관련 서적을 보다보니 내용이 겹치는 부분도 많고해서 수월하게 읽혀나갔다.



여러 권을 책을 탐독 후, 내린 결론은.... "이왕 다 끊어내는거 육식도 끊어내보자!"였다.

담배, 과식, 야식, 술을 끊고 운동을 하여 내 몸의 지방도 끊어내더니,

결국 선택한게 고기, 회 심지어 계란, 우유까지 끊어내기라니...OTL



수 많은 채식주의자처럼 동물을 사랑하고 보호하자는 등의 고귀한 마음으로부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채식을 하여야만 지금 내가 가진 심혈관계 질환들을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어 시작해 보기로 하였다.



물론, 점심, 저녁에 비즈니스 미팅이 있는 경우는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였다.

나의 채식에 대한 믿음, 확신을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라 생각해서

나의 식습관에 대해 언급은 하되 상대방이 전혀 개의치 않도록 노력했다.



그 외, 가정에서 식사하는 것들은 전부 채식으로 바꿨다.

솔직히 전혀 어렵지 않았다.

평상시 아침밥으로 현미밥에 각종 채소, 마늘종, 계란 2알(혹은 밀웜볶음)을 넣고 고추장에 비벼 먹었는데,

여기서 계란(혹은 밀웜볶음)만 덜어내면 되었기 때문이다.

지겹지 않냐는 분들이 계시던데,

일주일에 두 번에서 한 번으로 바꿔 시행하는

24시간 단식은 나의 몸과 정신을 리셋하게 만들어주었다.

즉, 단식은 시행 다음날 뭘 먹든 그것이 진수성찬이고 최고의 맛집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게다가 나의 주식인 아침비빔밥 실력은 일취월장 늘어나기 시작해서

이제는 초등학생 아이들도 가끔 먹어줄 수 있는 식사가 되었다.



2021년 10월 현재,

체중이 73 kg이 되었다.

원래 목표했던 체중이 되었고, 확실히 혈압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지금까지 약 10 개월 여 간

1. 담배 끊고

2. 과식(야식) 끊고

3. 술 끊고

이거저거 끊어내었다. 덕택에 대학생 시절의 몸무게도 회복하게 되었지만,

결국 심혈관계 질환을 정상으로 돌리는데는 채식만한 것이 없었던 것 같다.

다시 말해...

나는 애초부터 채식했으면 괜찮아졌을걸 무지로 인해 담배, 술까지 끊어버린 것이었다.

명심하자. 무식은 곧 죄다...OTL



이제 주변에 나처럼 혈압 등으로 고생하는 분이 계시면

채식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채식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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