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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원 인상 기점 금연중인 1인 후기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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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원 인상 기점 금연중인 1인 후기
작성자 참고는있지만 작성일 2020-09-12
조회수 4762 추천수 15

올해 벌써 제 나이가 52세가 되었네요.


32둘이란 비교적 늦은 나이에 담배를 배워서


한 1년만 피우고, 힘든 시기 넘어가면 끊겠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이 공감 하겠지만  " 처맞기 전에  그럴사한 계획이었죠."


아무튼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고, 차도 바꾸고,  이사도 하고


많은 이유와 기회가 있었지만,  그거 보다 더 많은 핑계가 생기더군요.


오늘은 정말 힘들었고,


이른 출근길이 너무 졸리고, 또는 닥치고 딱 한가치만 피운다,  이 스트레스를 어쩌란 말이냐?  등등



다  실패 하다가    담배값 인상 소식을 다시 핑계 거리로 삼았습니다.


돈이 없어 못 피운다는건 거짓말이고,   지푸라기라도 잡아 보고 싶었습니다.


그즘에 담배랑 같이 마신 믹스커피가 하루 10잔에 넘기며, 당뇨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피 자체가 끈적여집니다.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하루는 밤에 화장실 갔다가 휘청하고 쓰러저서


손가락 심줄이 끊어 진적이 있었습니다.  절박해 지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금연 방법은 정말 많이 들 있습니다.


마치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참고서 처럼 많죠.   정작 내가 풀어보지 않으면 돈낭비일 뿐이죠.



그당시 금연하겠다고 보건소 가기는 시간도 없고, 너무 요란 떤다는 생각때문에 못갔습니다.



일단 제 방법은 간단히 인터넷 검색에 나오는 가장 저렴한 방법을 따라 했습니다.


솔잎을 씻어서 씹고 다니는 거였습니다.   물론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그냥 과정일 뿐입니다.   그냥 수저냐 저분이냐 포크냐 차이일 뿐입니다.


보건소 가세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가도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패치도 하시고, 은단도 씹으시고,  다 해보세요.



중독성은 마약보다 담배가 더 강합니다.    중독성 끝판왕이죠.


가용가능한 모든 걸 동원하세요.   총력전입니다.



이곳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몇년씩 참으시며, 오셔서 글을 써주시면 막 위안받고, 부럽고, 나도 꼭 저렇게 되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정작 돌아 오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네요 ^^


아무튼 우리 회사에 담배를 참는 과정에 동기가 4명 있었습니다.    


그중에 2명이 성공,  2명이 실패했습니다.  50% 성공이면 대단히 높은 성공율이죠.  


서로에게 격려도 되고, 반성도 됩니다.   


주변에 동기가 없으면, 여기서 동기들을 만나세요. 서로의 생존도 확인하고 격려도 하다보면 


큰 힘이 됩니다.



담배값으로 700넘게 벌었네요 ^^


계속 담배 갯수가 늘어나던 추세니까  그 이상 벌었다고 생각됩니다.


혈당 수치도 정상에 근접하게 내려가고(커피도 블랙으로 바꿈)


특히 입냄새가 현격히 줄어들고,  치아도 좋아지죠.


비오는 날 비맞으며 아파트 외진곳을 찾는 분들을 보면, 아타까움도 듭니다.


아파트 계단에 놓인 꽁초 깡통을 보면 분노도 느끼죠.




그리고 중요한거  피울때 몰랐는데.....  아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게 있습니다.


금연 후 내 담배연기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됬습니다.  피부로 느낀거죠.


정말 정말  나를 위해서 가족과 이웃을 위해   피우면 안됩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더욱더!!!


아이들 지나갈때  바람을 등지고 피우고,  담배를 가리고 하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되는게 아닌데,  그 아이, 그아주머니, 담배 안피던 그분에게 죄송하더군요. 또한 가족에게 ㅠ.ㅠ



아 물론 지금도 중독기가 다 제거 된게 아닌지, 가끔 담배 냄새가 좋을때도 있습니다.


여전히 전쟁 중이죠.



힘내세요.   중간에 실패하면, 안하니만 못 하다는거  담배 만큼은 해당 되지 않습니다.


저도  보름정도 금연하다, 피운적이 있습니다.  3번 빨고,  아차 싶었습니다.


그 순간 끄면서 느꼈던, 만감


또 실패라고 생각 했스면, 실패였겠지만,


내가 살면서 했던,  많은 실수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실수야. 실수





시간이 더 많이 지나고 나서 알았습니다.   그 실수도, 실패도 과정이라는 걸.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금연이 우리 가족의 금연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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