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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기억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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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기억
작성자 우장산 작성일 2017-06-23
조회수 5901 추천수 10

2006년 금연 1년 성공했습니다.

금연 1년 내공이면 한 대 정도 펴도 괜찮겠지 생각하고

술자리에서 딱 한 대 피웠습니다.


그 후 또 맞이한 술자리에서

한 두개를 피우는 일을 반복하다가


얻어 피우는게

미안해서 한 갑을 샀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주머니에 든  

담배값을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리고

악마와의 협상


"술자리에서만 피우고 평소엔 피우지 않는다."


그리고 실제로 술자리에서만 피우는 일이

한 달 정도 이어졌습니다.


선별적 흡연에 자신감이 들 무렵

문득 자신을 돌아보니

술 마시는 횟수가 크게 늘어 있었죠


내가 술자리를 기다리는 것인지

담배를 기다리는 것인지

헷갈렸습니다.

피우기 위해 술자리를 주선하는 이상한 버롯까지 생기고...


어느날 2차 술자리에서 대취한 다음

줄담배를 하고

그 다음날 숙취로 지끈거리는  몸으로

악마에게 항복선언했습니다.

악마는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내 몸과 마음을 순식간에 점령해갔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네요.


그 때 줄담배하면서 악마에게 접수당한 순간의

제 모습은 

그 후 오래도록   

 

"선혈이 낭자한 패배자의 몰골" 로 기억되었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처럼

지금도 그날 생각하면 여전히

처절한 패배자의 모습이 슬프게 떠오릅니다.


이제 다시는 악마에게 지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실패한다면  다시 끊을 생각도 않고

그 악마와 함께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금연하렵니다.


주말입니다.


술자리...

한 마리 악마를 조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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