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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과 습관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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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과 습관
작성자 밝게큰나 작성일 2016-09-11
조회수 4711 추천수 6
 금연을 시작하고 나서 저는 감정과 습관이라는 놈에게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하여 날짜새기나 기회비용 같은 해결책도 많이들 쓰시지만 왠지 마음에 안들더라구요. 이성적인 방법으로 해결될거 같았으면 담배는 벌써 없어졌어야 합니다. 손해인걸/해로운걸 알면서도 피우는 사람은 뇌가 잘못되서가 아니라죠~ 흡연 자체가 이성적인 이유로 피운게 아니기에 더더욱 그렇죠~ 

 습관은 우리를 초조하게 만드는 것과 연관되어 있답니다. 금연 초반의 중독 단계를 지나가게 되면 습관이라는 숨은 고수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습관이라는 놈에게는 그것을 만들었던 어떤 유인이라는게 있는데, 곰곰히 자신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해하지 않으면 알기가 힘들다죠. 보통은 분노, 두려움, 분개, 질투, 열망같은 것들인데 우리는 흡연이라는 표면만 보고있지 그 속에 어떤 유인이 있다는걸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습관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산골에 새로운 길을 내는 것과 같습니다. 매일 그 길을 걸으면서 잡목과 풀을 짓밟고 나뭇가지를 옆으로 밀쳐놓게 되죠. 시간이 흐르면서 길은 점점 넓어지고 길다워집니다. 그리고 생각과 반응을 반복하면서 그 길은 '포장도로'가 되고, 또 시간이 흐르면서 '고속도로'가 됩니다. 특정한 생각이나 상황에 반응할 때 뇌가 가장 많이 지나쳤던 길을 따르게 되는거죠. 그래서  "현재의 우리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의 결과다"라고 아리스토텔레스 형님이 지적하셨죠.   그런데 금연은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와 새 길을 찾아야 하는거라 변화와 노력이 필요한거죠. 그런데 문제는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는 다시 익숙한 길과 방식을 찾는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맨처음 없던 길을 만드려 했었던 유인들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것도 감정적인 유인을... 그래야 원하지 않는 고속도로로 차를 몰지 않을 수 있습니다. 흡연의 유인은 여러가지일겁니다. 담배를 피워왔던 이유는 여러가지니까요. 찾고 나면 압니다. 적어도 감정적인 면에서 흡연욕만큼 명확한 대상도 없다는 걸...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는 대인관계나 애매하고 답답하고 희한한 상황과 더욱 힘든 감정들도 있다는 걸...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잘 보이는 것에 영향을 미친다"라는 말이 적절할 겁니다.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는 '스스로가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답니다. 두려움이나 분노, 질투, 근심 등 여러 감정적인 요소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이는 우리가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듭니다. 감정을 자연스레 발산하지 않고 억누를수록 이는 더욱 습관으로 발현됩니다. (물론, 흡연이 아니더라도 이 감정들은 해결이 가능합니다.)

 '인생이라는 책의 첫 페이지는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스로 왜 피웠는지 왜 지금 무척 피우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하나 해보지 않고 평금을 목표로 한다구요? (평금이나 한귀 자체도 저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럴땐 편리하군요.) 한귀에 당하지 않으려면 자신을 좀더 이해해야 합니다. 'intimacy(친밀)'이란 단어의 발음이 'into me see(나를 들여다봐)'와 비슷하죠. 그런데 뜻도 비슷합니다. 이해가 없는 곳에 'into me see' 친밀함은 없습니다. 그러니 한귀를 말하기 이전에 담배를 대하는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과 이해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습관을 고치려 할때 무미건조한 삶은 변화의 기회를 맞게 됩니다. 난이도나 실패와 관계없이 기회가 묻거든 언제든 '네!'하고 대답하세요. 지금까지 인생이라는 책에 자신이 어떻게 씌워졌건 (주인공으로서) 나머지 페이지를 자신있게 쓰시길 바랍니다.

담배가 고픈가
담배는 해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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