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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갈수록 승질이 조절 안돼서 걱정입니다.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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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갈수록 승질이 조절 안돼서 걱정입니다.
작성자 포커스온 작성일 2016-08-18
조회수 5020 추천수 5

이제 금연 두 달이 되었습니다. 36년 피운 담배를 예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참고 있습니다.

2005년도에 제가 이 곳을 처음 알고 한 동안 군기반장으로 활동하다 금연 22일 째 되는 날 장렬이 전사하고, 그 이 후에도 금연 기록을 깨지 못하고 수십 번을 들락날락했습니다.그런데 이제 보조제도 없이 그냥 쌩으로 금연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왜 이렇게 열 받으면 참지 못하고 폭발하려고 하는지.. 이게 제일 큰 문제네요..

몇 가지 예를 들자면


1. 얼마 전에는 내가 가는 차선에(왕복2차선).. 차를 거꾸로 정차해 놓고.. 지나가던 애덜이랑 웃으며 잡담하면서 차를 안빼는 젊은 애덜이 있었는데 그냥 차로 확 들이 받고 싶더라구요..그래도 참고 그냥 크락션을 빠~~앙 눌렀더니 깜짝 놀래서 그 때서야 차를 빼더라고요..그냥 제가 옆으로 해서 반대 차선으로 가도 됐었는데 그냥 열이 확 올라오더라구요..만약 안 뺐으면 후진했다가 확 그냥 들이 받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더라고요.


2.동네 골목에서 고딩으로 보이는 애덜 10여 명이 모여서 담배를 피우고 있더라고요..

그냥 지나갈 수는 없고 뭐라고 충고해 봤자 귀에 들어갈리도 없고 해서 그냥 "에이 X발 진짜" 욕한마디 해 주면서 지나갔는데 만약 얘들이 기분 나쁘게 쳐다 봤으면 아주 반 죽여 놨을 거 같아요..


3. 길을 건너가는데 어떤 ㄴ이 제가 다 건너가기도 전에 차를 슬슬 몰더니 제 손을 툭 스치더라고요..아무래도 내가 조금 늦게 걸어서 위협운전 한거 같길래 그냥 조수석 유리창을 손등으로 후려치고 차문을 열었더니 조금 불량하게 노려 보더라구요..몸에는 문신도 있고..그러니까 더욱 위협운전이라는 확신이 들어 열이 확 더 나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뚜껑 열릴 꺼 같았는데 다행히(?) 그 쪽에서 나중에 정중히 사과하길래 그냥 좋게 끝났습니다.


4. 마지막으로 피크는 집에서 일인데요..우리 애덜이 도통 얘기를 해도 들어 먹질 않고 사람 울화통 터지게 합니다. 이 때 거의 담배 사러 편의점 갈 뻔 했습니다. 어디 기분 풀 때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그저께는 와이프랑 별 거 아닌 걸루 싸워서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그저께는 너무 승질이 나서 뭐든 때려 부수고 싶은데 진짜 간신히 참고 엄한 리모콘만 테레비 있는 쪽으로 확 집어 던지고 말았는데요..이 때는 정말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갈까 말까를 2시간 정도 고민하다가 그냥 맥주 4병 마시고 잤습니다. 너무 승질이 나는데 담배를 못 피우니까 진짜 어떻게 풀 길이 없으니까 눈물이 날라구 하더라구요.


저처럼 성질이 날 때 어떻게 하면 담배 생각이 그래도 덜 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아무래도 이러다간 사고를 치던지 아니면 담배를 피던지 할 거 같아 걱정입니다.

제가 원래 누구한테 먼저 시비 걸거나 해를 끼치는 타입은 아니고 그냥 조용하고 온순한 편인데 욱하는 성질은 자제가 쉽지 않습니다.특히 금연 이후 더 심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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