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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금연, 소소한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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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만방 | 작성일 | 2016-08-01 | ||
조회수 | 4954 | 추천수 | 5 | ||
안녕하세요. 흐 ~ 덥네요. 주말은 잘 들 보내셨는지요 ? 저는 진중하지 못해서 뭐든지 하게 되면 빨리 빨리 해야 하고,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마구 닥달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게임을 하면 승부가 바로 나야 하고( 조급하죠. 승률이야 ㅠㅜ ) , 헬스 등 하면 근육이 바로 생겨야 하는데... 이몸에 잘 안생기니 항상 얼마후에 그만 두게 되더군요. -_-a 등산을 하면 TV상에서 보는 유명 산악인 들처럼 일단 장비부터 챙기고 한두번 다녀오고 나면 모임도 만들고 난리를 핍니다. 뭐 그러다 보면 가입한 모임도 여럿되고 잘 하는 건 하나 없이 항상 벌리기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킁 대부분 오래 못갔죠. ;;; 사실 저는 금연도 그래서 숱하게 실패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한 두달은 잘 참다가도 어느정도 지나면 '에이 뭐야.. 별거 없네 ?' 하고 다시 핀거죠. 사실 금연을 한다... 담배를 끊는다라는 것이 뭐 대단한 차이가 나나요 ? 담배를 피던 사람이 그냥 담배를 안피고 사는 것이죠. 겉으로 보기엔. 엊그제 주말 도봉산을 가면서 ( 그날따라 참 힘들었는데요 )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올라갈 때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 중간에 너무 힘든거에요. ' 아이고.. 이렇게 힘든걸 왜 올라가나 ? 나도 미쳤지... ' 하다가도 ' 그래도 올라온 김에 좀 만 더 가보자 ' 해서 한 굽이 넘어가 풍광 좋은데서 싸가지고 간 이것 저것 먹으며 땀을 식히다 보면 ' 오 ~ 그래 뭐 이 맛이야 ! ' 하고 또 홀딱 넘어갑니다. ㅎ 물론 또 일어서서 조금 걷다 보면 또 ' 아이고 힘들어 죽겄네...' -_-; 사람이 간사하다 보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재작년 한 1년 그렇게 매주 등산 다닐 때에는 웬만큼 근력이 있고 몸무게도 유지해서 괜찮았는데 요즘 덥지, 그나마 없던 근력이 무게 꽉찬 뱃살로 두둑히 바뀌고 나선 아주 힘드네요. ㅎ 근데 금연하고 등산하고 참 비슷한거 같아요. 아주 힘들다가도 괜찮을 때 있고, 괜찮다가 또 힘들 때 있고 ... 금연. 아주 잘했어... ~ 하고 찬양하는 날 바로 다음엔 내가 이걸 왜 해야 하지 ? 하고 힘든적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금연 자체가 아주 힘들때에도 어느날 갑자기 몸 자체가 변한것을 느끼고 편한 마음에 뿌듯함을 느낄 때도 있지 않나요 ? 날도 더운데 어려운 금연 처음 시작하시거나 혹은 잦은 유혹에, 온갖 스트레스에 어려우신 분들 많으시지요. 조금만 더 걸어 가시면 제법 시원한 곳이 나오고 또 설혹 오늘은 내내 힘드시겠지만 내일은, 또 좀 지나고 나면 좀 괜찮지 않을까요 ? 도봉산 신선대 올라가서 도봉능선, 사패능선 각 봉우리를 둘러보면 참 좋습니다. 금연 ! 목표로 올라가고 있으니 조금만 더 힘들 내셔서 정상까지 함 가보자고요. 인제 조금만 가면 됩니다. ^^ 화이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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