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결심하거나 금연해볼까 라는 생각으로 금길에 오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금연 몇일만에 포기하는것 같아 안타까워 그런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지시라고 글을 남겨봅니다.

전 37년동안 하루 1갑 이상을 흡연을 했고 성격이 좀 까칠하고 자존심이 강하여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이 많은 편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담배는 나의 진정한 친구고, 나를 유일하게 위로해 주는

존재로 생각했었습니다.

50이 넘어가면서 주변을 돌아보니 담배피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뿐만 아니라

간부들은 거의 담배를 안피더군요. 더 멀리 둘러보니 사회 고위층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거의 담배를 피우지 않은 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막연히 담배를 끊어 봐야겠다는 생각, 언젠가는 끊어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땐 금길을 몰랐고 사실 끊을 용기도 나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년이 흐르고 2014년 담배값 인상이라는 흡연자에게는 폭탄 발표가 있었지요.

담배를 피우면 세금폭탄을 맞게되었습니다. 서민들이 주로 흡연을 하는데 직접세는

감면해 주면서 불쌍한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정책이 너무 싫어서 금연을 결심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확고한 금연동기가 생겼기에 2015년 금연을 목표로 보건소를 방문하여 패치와

니코틴껌을 받아왔고, 사탕과 껌을 준비하였지요.

사실 금연보조제 없이 금연은 생각하지 못할 만큼 담배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눈떠있는 상태에서 담배를 2시간 정도 못피게 되면 침이 고이면서 담배생각 이외에는

아무 생각도 나질 않습니다.

금연 관련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금길을 알게되어 추천글 읽으면서 마음을 다졌고

2015년 금연보조제를 사용하여 감연을 시작하고 며칠후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금연 보조제를 사용해도 침이 고이고 흡연욕구가 생깁니다만,

다행스럽게 금연보조제 덕분으로 강도가 좀 약해서 참을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정부의 조세정책에 대한 저항이 컷었지요.

그렇게 1개월 정도 금연에 성공하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2월초 인사발령시 제가 좀 많이 불이익을 받았다는 생각과 나보다 못한

사람들(?)이 주요 보직을 받는 것을 보고 엄청 화가 나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 화를 참지를 못하고 어떻게 풀수도 없어서 일단 담배를 사서 2개피 정도 피웠

습니다. 그래도 도저히 화를 참을수 없어 퇴청하여 술을 먹고 그날 엄청 피워습니다.

당연한 수순처럼 금연실패자, 흡연자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2015년은 참 많이 망가진 해였습니다.

2016년 마음을 잡고 주변도 정리하고 금연을 시작해보려니 용기가 나질않습니다.

가끔 금길에도 들러서 추천글 몇번 읽다가 2015년에 사용하다 남은 니코틴껌을

씹어보지만 이상하게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그렇게 금길을 왔다 갔다 하다가 추천글에서 챔픽스 관련 글을 읽었지요.

금연 성공확률 50%~! 눈이 확뜨였습니다.

금길의 챔픽스 관련 글들은 전부 검색해서 읽어보고 포털에서도 검색해서 읽어보고

나도 해보면 되겠다는 용기가 생겨서 바로 병원에서 챔픽스 처방받고 복용을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패치 10mm짜리를 같이 붙였습니다.

오호~~ 흡연욕구가 약하게 옵니다. 침이 약간 고이다가 괜찮아집니다. 물과 껌과 사탕

으로 충분히 버틸만 합니다. 신통방통 꿈만 같았지요.

금마 선배님들 조언으로 패치는 3번 붙이고 안붙였습니다.

패치를 않붙이니 약간 흡연욕구가 있었으나 역시 강하지는 않습니다.

흡연욕구가 오면 금길 선배님이 가르쳐주신 방법인 물먹기, 껌씹기, 사탕먹기 등으로

버티니 약하게 오는 흡연욕구를 참을수 있었습니다.

챔픽스 복용 10일만인 그제부터 하루 1알로 줄였습니다.

아침에 복용하다보니 그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에 약간 흡연욕구가 있으나 충분히 견딜만

합니다.

이제 금연 12일입니다.

아직 새내기지만 저는 이번 금연이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꼭 금연에 성공하겠습니다.

금연을 결심하신분들!!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의지로 않되면 현대 의학의 도움을 받으십시요

여러분도 금연에 성공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