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로 바로가기

추천글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링크복사


추천글보기

체험 및 비법게시판에서 5회 이상 추천 받은 글을 모았습니다.

금연 30일 이네요. 상세 페이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내용 정보를 제공합니다.

금연 30일 이네요.
작성자 rkdldk 작성일 2016-04-12
조회수 5032 추천수 6

우선
크게 한번 웃어보겠습니다. 아하하하하.
(처음 금연도 아닌데 기분은 디게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술이 떡이 되어 글을 올린 rkdldk(가이아)입니다.
오늘은 30일도 맞이하고 황금열쇠도 한개 챙겼으니
맨정신으로다가 체험담을 나눌까합니다.


흡연경력은 한 이십여년 되는 40대후반의 여자사람입니다.
(임신,육아기간과 금연기간은 뺏습니다.)
한개비로 시작하던것이 하루 한갑에다가 다섯개비의 흡연량이 되어서야 멈췄네요.

3번의 금연경력이 있고 각각 1년, 7개월, 4개월의 금연 기간을 가졌었습니다.

(점점 짧아지고 있어 불안함.)


재흡연의 원인은 음주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금연에 대한 절박함이 희미해지고

한모금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서 술을 핑계로 한개피를 허락한게 돌고도는 흡연인생이 되었지싶습니다.


금연 동기는 다들 비슷하리라 생각이 드는데요,
머니머니해도 건강이 최고라고.


한 이삼년 전부터 가슴통증이 시작되었고 그 이후 등의 통증으로 이어지고

몇개월 전부터는 목의 통증까지 더해져 숨쉬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목은 퉁퉁 붓고 가래는 나오지도 삼켜지지도 않고 목 중간에 딱 붙어서( 쫌 드럽쮸?)

이러다 자다가 죽는거 아닌가 하는 공포감이 첫번째 이유이고,


두번째는 사람 인생이란게 한번 왔으니 가는건 당연한건데 혼자 왔다 혼자 가는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으니 너무 빨리 간다거나 너무 오래 앓다 가면 나는 물론이고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 할테니 부러 더하여 명줄 짧아지는 짓은 삼가자는 늦은 철듦이고,


나머지 이유는 그넘으 돈이 먼지.

2500원 일때는 그냥 꽈자값이다 생각하고 사서 피웠는데 담배값 인상 이후부터는 그게

디게 아깝고 막 빈정 상하고 분하고 글더라고요.

(제가 쫌 많이 알뜰합니다. 가계부 쓰는 여자랍니다.ㅡㅡ;;)


그리하야 담배를 끊어내자 했는데 그것이 예전의 금연시도처럼 쉽지가 않더라고요.
내일부터 끊어야지, 월욜부터 끊어야지, 담달부터 끊어야지
수 많은 날을 미루다가 도저히 혼자서는 안되겠다 싶어 병원 도움이라도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즈음의 어느날.

한달에 한번 오시는 그분이 오신 어느 일욜날 오후.

담배가 똑 떨어져서 달링이랑 꿀이랑 서로 사오라고~ 함시렁 툭탁거리고 있는데

안펴도 될껏 같은 기분이 막 드는거여요. 참아질꺼 같드라고요.

아. 드뎌 때가 왔구나. 난 오늘 부터 금연이다. 하고 시작한게 여기까지 왔네요. 쫌 싱겁쮸?
(아무래도 그분 오신날이 담배를 끊기 쉬운 이유가 분명 있을듯해서 다른 여성분들 참고 하시라고

상당히 부끄롭지만 적어봅니다.)


금단증상으로는
처음 일주일: 몽롱한 정신과 졸음
일주일 이후부터 지금까지: 잇몸의 통증(점점 나아지고 있음)
이틀정도 : 짜증과 격한 분노
아직 안온건지 온걸 모르는건지 이 정도밖에 없었네요.


다음으로는 저만의 금연비법을 소개하지요.(비법은 무신) 
금길과 공마에서 배운대로 했습니다.
한대 생각이 날때마다 한번은 개무시도 해보고 또 생각이 나면 물을 마시거나

나의 목을 위해 정성껏 달인 도라지 배물을 수시로 마시기도 하고
그래도 생각나면

눈을 지그시 감고 송중기나 박보검 같이 이쁜 아그들 생각을 하고

그래도 생각나면

공마의 추천글을 본다든가 책을 읽는다든가 인터넷 검색으로 흡연의 폐해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래도 생각나면

그냥 자버렸습니다.
모임도 꼭 필요한 모임외에는 가급적 피하여 음주도 많이 줄인 상태입니다.


금연 30일.
가슴통증은 없어졌고 등의 통증도 거의 사라져 희미하게 흔적만 남아 있고
제일 심했던 목의 통증은 가래만 쪼꿈 남아 있는 상태랍니다.
너무 엄살을 부렸나 싶을 정도로...


요즘은 다이어트와 다시 시작한 수영에 집중하면서 일부러 금연 중이라는 것을 잊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개피의 유혹에 빠질까봐 매일 매일 출석체크는 하면서..


글이 길어졌네요. 힘듭니다. 글자 벗겨진 자판 때문에. 갈던지 원.


마지막으로 저의 금연목표는 우선 1년입니다.
1년 되는날 담배값 모은걸로 한냥짜리 골드바 사서 인증샷 할껍니다.
그리고 1000일이 되는 날 골드바 3개 인증샷 하고

공마의 어느님처럼
도도하고 쿨하게 금길을 확 나가버릴랍니다~!!ㅡㅡ;;




 




 

전체댓글수 0

페이지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확인
금연상담 카카오
상단으로 이동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