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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 내 꽃을 피우는 수행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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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 내 꽃을 피우는 수행
작성자 min 작성일 2016-03-25
조회수 4949 추천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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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었을까 ?

한참 기억을 더듬어 뇌의 구석 ,

어딘가에 버려졌을 무언가를 찾아보지만 흔적도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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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희미하게 기억이 납니다 ; 담배 .

그녀의 새끼손가락처럼 가늘고 희었지요 .

하루에 쉰 개씩 불로 구워 빨아댔지만

안타깝게도 기억상실증 환자처럼

그 맛 을 기억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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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었을까 ?

어떤 묘한 맛이기에

목숨을 걸고 탐닉하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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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 소주 맛 ? 첫 입술의 맛 ? 잘 삭힌 홍어의 맛 ?

그 맛의 정체를 도저히 끄집어내지 못하겠습니다 .

그를 다시 입에 물면 알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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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만 머리를 가로 젓습니다 .

한 해 쯤 질펀한 하수구의 썩은 맛을 건너야

비로소 제 맛을 알 수 있는 그런 수고를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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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마를 때 바닷물을 마시는 잠깐의 해갈 .

그 후에 나타나는 더 진한 갈증의 악순환 .

이것이 담배 맛의 실체는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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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나는

꼬리 아홉 달린 여우에게 홀려

딱 사흘만 같이 살고는 피골이 상접하여 세상을 하직해도 좋겠다는데 ,

솟아오르는 사지의 근육을 재우느라 몸을 혹사하던 젊은 시절에야

독사의 혀든 담배의 입술이든 어찌 피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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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바닷물을 마시듯 담배를 마시다

머지않은 날의 죽음의 그림자를 보고는

바닷물을 버리고 샘물을 찾아 왔습니다 ;

이곳 , < 금연길라잡이 > 의 맑은 샘물 ,

백일을 마시니 핏기가 돌고

천일을 마시니 갈증이 사라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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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연기를 걷어내니

내가 찾던 구미호는 바로 옆에 있었고

사흘이 아니라 사십년을 지났음에도 여전히 내게 밥과 행복을 주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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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늪을 건너면 아름다운 삶이 나타납니다 .

건넜음에도 나타나지 않는다면 반쪽의 금연만 했기 때문입니다 .

즉 육신의 금연에는 성공했지만 마음의 금연은 도달하지 못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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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에 자신만의 의미 를 부여할 때 비로소 마음의 금연이 시작됩니다 .

자신만의 의미는 모두가 다르겠지만 사랑이나 아름다움 등의

삶의 감로수를 화두 ( 話頭 ) 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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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

금연의 절박한 이름을 불러보세요 , 그는 어느새 나의 꽃이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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