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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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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얼룩도마뱀 | 작성일 | 2016-02-17 | ||
조회수 | 5553 | 추천수 | 7 | ||
애초에 담배를 몰랐던 시절로 완전히 돌아가긴 어렵겠지만, 거세고 그 끝을 모를 것 같았던 흡연욕구는 30일을 넘기면서 수그러들었고, 영원할 것 같았던 금단현상도 100일을 깃점으로 수그러 들더군요.
제 감각이 무뎌서 자각을 못하고 지나쳤는진 모르겠지만 100일 이후 한귀 때문에 힘들어했던 경험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금연한 지 1년 2개월째인 지금.. 그냥 담배 없는 삶에 익숙해져가고 있는 듯합니다. 하루하루 담배없이 보내는 평범한 삶요. 70일대 쯤인가요? 25년 가까이 하루도 빠짐없이 피운 담배를 죽기 전까진 손댈 수 없는데, 평생 담배 생각나면 어쩌나 하는 허무함에 빠진 적이 있었더랬죠. 그런 거 있잖아요. 느끼한 음식 배불리 먹고 난 뒤, 얼큰한 국물을 먹어줘야 하는데 어떠한 이유 때문에 먹으면 안된다는 사실 앞에서 어쩌지 못하는 마음... 다행히 공마님들의 진심어린 도움으로 별탈없이 넘길 수 있었는데요. 금단현상과 흡연욕구는 덜하고 더하고 없이 누구나에게나 공평하게 오는 것 같아요.
흔들려도 보고, 울고 싶기도 하고, 허무함에 빠져들기도 하고, 짜증도 내보고... 지금 생각해보니 이러한 현상들은 금연으로 가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과정 하나 하나 앞에서 포기하느냐, 포기하지 않고 버티느냐가 성공으로 가느냐, 실패로 가느냐의 갈림길인 거 같습니다. 금연 중이신 모든 분들이 갈림길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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