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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보다 조심해야 할 순간은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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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보다 조심해야 할 순간은
작성자 얼룩도마뱀 작성일 2015-12-15
조회수 5057 추천수 5
금연 초기 
제게는 술자리가 위험한 것이 아니었고
술자리가 끝난 후 집으로 걸어갈 때가 위험했습니다.

택시 타고 가기는 너무 가깝고, 걸어가자니 조금 먼... 애매모호한 거리.
걸어가기로 맘 먹고 발길을 옮기지만, 
5분도 안되서 편의점이 눈 앞에 보입니다.

눈에 들어 오는 담배 간판과 진열된 담배들...
진열장 테두리는 여러 색들의 LED 전등이 네온싸인처럼 맘을 쥐흔듭니다.
촛점 잃은 눈으로 잠시 잠깐만 쳐다봐도 속에선 요동을 칩니다.

그냥 한 개비 피워볼까...
한 개비만 피우면 아무일 없을 거야..
한 달이나 버텼는데... 넌 할 만큼 했어,
아무도 뭐라고 안 해
한 개비쯤인데 어때...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계속 머릿속에서 맴도는 자신감을 가장한 
이놈의 자만심은 술기운에 힘을 얻어 하늘 높은 줄 모릅니다.

어찌어찌해서 본능을 가까스로 누르고, 첫번째 편의점을 지나쳤다 하더라도
5분도 안되 또 다른 편의점이 나타납니다.

그렇게 20여분 걸어가는 동안 편의점만 4~5군데를 지나쳐 가야 하는데..
그때마다 '한 개비만 피워봐... 그 맛을 다시 한번 느껴봐'라는 내면의 소리가 괴롭혔더랬습니다.

그 순간 방심하게 되면... 어느새 손에 담배와 라이터가 쥐어져 있었겠죠.
술자리도 조심해야 하겠지만, 술자리 이후 혼자 남겨졌을 때를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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