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참 많은 변화를 겪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금연해 보지 않은 사람 인생에 대해 논하지 말라~~~라고 말했습니다.(?)

금연후에는 물론 육체적 변화와 정신적 변화가 따르지요.

육체적 변화는 대부분 금연후에 좋아 진다고 하지만

또 어떤 분에게는 금연후 코피가 많이 난다거나, 가래가 더 심해진다거나

허리가 아프다거나 하는 이해하지 못할 이런 저런 예사롭지 않은 증상들이 있다는 고민을

우리 공마에서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머지 않은 시간에 다들 좋아지고 웃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정신적인 변화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겪은 금연초기에

고통스런 마음의 변화를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도 위로받지 못한다는 치사한 마음까지 생겼구요.

이러다 완전 우울증에 걸리는 것이 아닐까? 라는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말을 섞는 것도 귀찮을 정도였구요.

어쩌면 아직도 그런 단계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흡연 인생 30여년에 이제 겨우 160일 정도 금연하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면 그것도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머지 않은 시간에 다 정상으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정신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는 컸습니다.

몇해 전에 생애 처음으로 수개월 금연에 성공했습니다.

그때는 금연 하나도 불가능할 것 같아

다른 것에 대한 도전의 겨를조차 생각하지 못했는데

금연의 고통을 이겨낸 다음부터는

또다른 도전정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금연성공이 계기가 되어 자신감이 붙은 것지요.

그래서 마라톤에 도전하기도 했고,

글쓰기에도 도전했고, 사진을 찍는 것 까지 두루두루 도전했고,

평소에 마음만 두고 보던 것들을 눈에 보이는 성과로 얻었습니다.

지금도 도전할 과제가 엄청 많은데,

시간을 쪼개지 못하고 있지만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금연 후에 생긴 가장 큰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밑에 이양숙 선생님 글을 보고 문득 생각이 나써 글을 올려봅니다.

금연 1년 전후임에도 아직 정신적인 고통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신적인 고통...언젠가 좋아질 것은 틀림 없을 것이라 믿구요.

한가지 더 주제넘게 권하고 싶은 말은

금연인이라면 못할 것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마음속의 남은 흡연의 공간을 대신해서

평소에 해 보고 싶었던 일들을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고

이제 과감히 도전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저는

도전하는 발판은 시간과 경비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지역사회 평생교육원을 활용했습니다.

금연....새로운 도전의 출발입니다.

금연....최후의 승자는 웃는사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