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처음시작할 때, 100일 정도 지나면 한귀가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100일까지만 참아보자 라는 맘으로 금연을 유지했습니다!

솔직히 100일 지나도 힘들었습니다!

80~100일 때 쯤 저보다 후배님들께서 힘들다는글을 쓰실때마다...

금연시작, 30일차, 60일차보다는 엄청 수월하고,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는 많이 수월해졌다는 댓글을 자주달았지요! 거짓말도 아니고, 솔직히 진짜도 아니었답니다!

그런 댓글을 많이 달다보니,정작 제가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을 하지 못했던 거지요! ㅋㅋㅋ

100일차 때까지의 한귀는...

저에게 직접적으로 "담배한대 펴야지" 라는 말로...

초기에는 수시로, 30일 지나서는 시간간격을 두고, 60일 지나서는 하루에 10~20여차례 정도로 다가오더군요!

100~150일 때의 한귀는...

저의 자만심을 살살 긁으면서...

"이야! 붕어아빠! 니가 4개월을 넘겼네! 금연성공이다! 한대 펴봐! 한대 펴도 괜찮아!" 라고 하더군요!

얘 때문에 무지 힘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암담하다는 맘이 생기더군요.

이 생각은 한귀보다도 엄청나게 힘들었지요! min님의글이 아니었으면, 주저앉을 뻔 했습니다!

195~현재 의 한귀는...

크게 두 종류인데요...

Type 1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예전에 담배를 피웠던 환경, 장소에 있으면...

순간적으로 '한대 펴야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펴'자쯤 생각을 할때, (꼴랑... 200일 내공에 의해) 습관적으로 심호흡을 합니다(거의 조건반사적으로 심호흡을 하더라구요). 그러면 한귀 사라짐...

Type 2

붕어아빠! 니가 무슨 평금이냐? 언젠간 피울텐데...! 다른 사람들도 6개월, 1년, 2년 지나서 피우잖아! 6~7개월 금연했으니, 남들한테 민망하지는 않잖아!

1번은 하루에 5~10여차례 정도 오고요! 왔다가 가는 시간은 0.5초도 안 됩니다! (좀 귀여워요! ㅋㅋㅋ)

헌데 2번은 하루에 2~5차례 정도 옵니다! 10~30초정도! 2번 한귀가 왔을때는 담배가 땡기지는 않아요! 하지만 저의 맘가짐, 각오를 무너뜨리려고 하더라구요!

요즘 요 두놈과 아웅다웅하고 있네요!

p.s 금연을 막 시작하시는 분들께...

이런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100일 200일이 지나도 저러하단 말이야' 라는 생각을 하시면서, 암담함을 느끼실지도 모르겠는데요!

3일, 7일, 3주, 1달, 2달, 3달, 100일, 4달, 5달, 200일을 지나면서, 한귀의 종류/강도가 계속해서 참기에 수월하게 바뀝니다!

글구, 저와 달리 금연을 수월하게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거명을 하지않아도...

"난 붕어아빠와 달리 무쟈게 수월해요" 라고 댓글 다실 분들 많이 있거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