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미래 지향적인 것이라 현재의 자신이 행복한지 불행한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현재 시점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보면 과거에 자신이 행복했었는지 불행했었는지 알수 있습니다.

과거에 견뎌왔던 고난과 인내, 자기관리의 결과가 현재의 자신을 만든 것이므로 현재 성공했다면 과거 그때 그시절 자신의 노력과 인내의 순간이 행복했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자신이 겪고있는 고통, 인내, 노력의 결과가 미래의 자신을 만드는 것이므로 만약  미래에 성공한다면 현재의 노력과 인내가 행복한 것이고, 실패한다면 현재의 즐거움 조차도 불행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수성가한 사업가가 젊은시절 일과 공부를 어렵게 병행하면서 해왔던 여러가지 사회경험들이 지금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면, 젊은시절의 고생했던 기간이 행복했었다고 느낄 것입니다.

또 강도나 절도, 살인으로 형집행을 기다리는 죄수자가 지금은 불행하지만, 강도나 절도한 금품을 유흥비로 탕진하면서 즐겼을 그때가 과연 행복했을까요?

죄책감과 언제 잡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자신의 인생을 평생 범죄자로 살다가 생을 마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삶이 불행했을 겁니다.

지금의 흡연이 미래의 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는 불을 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흡연의 결과가 내 가족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지를 한번 상상해 보십시요.

그렇다면 답은 나왔습니다.

'피하지 못할거라면 차라리 즐겨라'라고 했습니다.

지금의 금단현상을 즐기세요.

오늘 하루도 금연하기 위해 지금 이순간의 흡연욕구를 참고 버티고 있는 자신이 불행한가요?

어제 밤새도록 금단현상 때문에 몸부림을 치고 잠을 설친 자신이 불행한가요?

1년을 넘기고, 2년 돌파해서 금연아이콘이 용으로 변신한 사람들이 부러운가요?

절대 아닙니다.

지금 현재 금연하고, 금연의 즐거움을 느끼는 그 자체만으로도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금연을 더 즐겁게 하기 위해 취미를 만들고, 산을 오르고, 마라톤을 하고, 헬스를 하고, 라이딩 하고, 스킨스쿠버 하고 있는 당신이, 과거의 흡연자 시절 당신이 가장 부러워 했던 바로 그 사람입니다.

자랑스럽지 않은가요? 행복하지 않은가요?

예전에 직장후배가 10년 이상 금년했다가 2013년에 직장문제와 가정사가 함께 겹쳐서 재흡연을 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친구 아직도 못 끊었습니다.

벌써 재흡연 기간이 2년을 넘었습니다.

또 작년에 올린글 중에 지인이 몸에 큰 이상을 느껴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진 받기 전에 술, 담배 끊고 운동했었는데, 검진결과는 간암으로 판정 받았지만, 항암치료 받으면서 식습관 바꾸고 운동하고, 체중 감량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결국 작년 연말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금 금연한다고 바로 건강해지고, 암에 안 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산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또 누구는 삼.사십년을 줄창 폈는데 얼마나 오래 살겠다고~, 지금 끊어봐야 암 걸릴사람은 다 걸리고, 안걸릴 사람은 안걸린다고~, 그냥 이렇게 살다 죽겠다고~ 너스레를 떱니다.

스탑스모킹의 저자 알렌카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금연해도 결국 암에 걸리는구나가 아니라, 오랫동안 흡연했기 때문에 암에 걸린 겁니다. 

그분도 골초로 생을 마감하는 것보다 흡연은 했지만, 마지막 순간 금연자로 세상을 떠날수 있어서 행복하지 않았을까요?

가끔 금연하신지 오래된 분들이 아직도 흡연욕구에 힘들다고 하시는데,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담배 펴봐야 별거 없다는거 잘 아시잖아요.

실제로 별거 없구요.

지금 현재의 당신이 과거 흡연시절 당신이 그토록 부러워했던 바로 그사람 입니다.

그러므로, 금연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