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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에 살자.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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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에 살자.
작성자 백^^* 작성일 2015-01-21
조회수 7339 추천수 10

담배연기속에서 숨쉴때에야 살것 같은 때가 있었지요.

우리 모두다.

담배 연기 올라오면 고소하게 느껴지고. 맛있게 느껴지던 그냥 골초의 시절.


며칠전 퇴근하고나니 와이프가 화장실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그냥 긴가민가가 아니라. 정확하게 매케한 담배연기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새로 이사온 아랫층사람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웠나봅니다.


관리실에 내려가서 조심스레 민원을 넣었습니다.

담배연기가 올라오니 주의를 해달라고.

그러고 그 다음날 부터는 다행히 담배연기가 올라오지는 않네요.


비흡연자에게 담배연기가 독인데, 흡연자에게는 담배연기가 맑은 공기처럼 느껴지니.

이것 참 답답한 노릇이지요.


예전에 횡단보도에서 신호등 기다릴때,

공중전화박스안에서,

버스를 기다릴때 정류장에서

기차에서,

공중화장실에서.

그냥 길가면서.

택시 기사 아저씨 허락 받고 택시 안에서.

참 많이도 피웠습니다.

그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버스안에서도 담배 피우고 싶다."

"왜 실내에서 흡연을 한다고 눈치를 주지?"

"이건 내 권리인데.."


길가면서 담배 피울때 뒷사람 따위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하늘은 넓고 맑은 공기도 많은데. 이렇게 작은 담배 연기가 얼마나 피해를 준다고..

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담배를 끊어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나때문에 많은 피해를 보았구나.

지금와서 그 피해에 대한 댓가를 치워야 한다면 어떻게 다 갚을수가 있을까?

죄에는 알고 지은죄와 모르고 지은죄가 있는것 같습니다.

알고 지은죄와 모르고 지은죄의 차이는 죄지은 사람은 인식의 차이이겠지요.


우리는 금연초기에도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모르고 죄를 짓습니다.

우리의 금단증상 때문에 우리는 극도로 예민해져있고, 대인기피증에 빠져있을수 있습니다.

우울감과 짜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주변사람들은 안절부절하고, 예민해져있는 우리를 보면서 당황스러워하고, 곤란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간혹 우리 주변분 중에 그렇게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요.

"그럴거면 차라리. 피워라!"


우리는 금연을 할때에 주변사람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우리의 금단증상은 그들때문이 아닙니다.

나때문이지요.


하루하루에 살자.

알코올의존자에서 회복하는 분들이 마음속에 표어처럼 담고 다니는 말입니다.


오늘도 힘겹게 하루하루에 살고 계신 많은 선후배님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평온함을 청하는 기도 올리고 마칩니다.


어쩔수 없는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어쩔수 있는것은 바꾸는 용기를 주시고

그리고 이를 구별하는 지혜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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