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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세요!!!
작성자 유진 작성일 2014-12-23
조회수 6077 추천수 6

여기 저기가나 사람모이는 장소에서는 담배얘기다.

요즘 모임에 나가서 담배 얘기가 없으면 할 말이 없는 듯,

인심 중에 담배 인심만큼이나 좋았을까,

앞으로는 담배하나 얻어 피우려 해도 힘들 것 같다.

한 개비에 225원이니 옛날에는 농담으로 “능력 없으면 끊어” 했는데

이제는 말이 된다.

어제 모임에서 제일 인기 품목이 갑 질녀도 아니고 궁중비화도 아니다.

담배와 전자담배 니코틴 얘기다.

처음 본 병에 액체가 들어있는데 덩달아 배로 오르는지

그것도 사기 힘들단다.

이젠 금연들 하지,

담뱃값 오른다는데 아직 오르지 않았나?

너무 조금 오른 것 아냐?

한 갑에 만원가면 대부분 금연 할 텐데.

이 한마디에 흡연자들에게 집중포화를 당하고 초토화 됐다.

금연했다고 함부로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둥,

담배 사재기와 니코틴 액(?) 사느라 50만원을 투자했다는 둥.

“역지사지” 쉽게 내뱉은 내가 잘못이다.

말이 쉽지, 금연이 그렇게 호락호락하면 누군들 실패하겠는가,

금연을 해 보았기에 그 고통은 안다.

흡연을 했기에 금연의 소중함도 안다.

감히 누구보고 금연하라고 말하기도 힘들다.

흡연자치고 금연에 대한 욕망이 클 터,

여기 공마에 오셔서 금연하신 분들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나오는 길에 모퉁이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사무실 앞인데 두 어 평이나 될까?

흡연실이 있다.

그 안에는 연기제거기(?) 그런 장치도 있다.

쪼그리고 피우는 모습이 참 그렇다. 

나는 여러모로 행복한 사람이다.

금연시절에 온갖 멋 부리면서 피웠고

후한 담배인심도 베풀었으니,

연말이다.

날씨도 춥고 모임에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몸도 피곤하고

성탄절에는 푹 쉬어야지,

금연 시작하고 돈이 좀 모일 줄 알았는데 그 돈은 온데간데없으니...

친구에게 특별 부탁했다.

사실 비싸서 먹어보지 못한 소고기를 주문했다.

유명호텔이나 최고급 음식점에 납품하려해도 물건이 딸린다는데.

A++ 2KG 보내라, 우리 가족 회식 해야겠다.

자네가 웬일이냐?

돼지 목살밖에 안 먹는 녀석이,

금연해서 모은 돈으로 모처럼 식구들 맛있는 고기 좀 먹고 싶어 그런다.

너도 내년부터는 금연해라,

알았지.

자네가 준 필림식 비아그라가 난 아직 필요 없으니까?

흡연하느라 돈 써, 필림 사느라 돈 써, 집에서 구박덩어리,

어딜 가나 천덕꾸러기 되지 말고,

나 봐라

금연해서 모은 돈으로 최고급 소고기 먹잖아.

그러나 저러나 우리 옆 지기 고기값 얼마야고 물어보면 얼마 주었다고 얘기하지,

금길 공마식구들

모두모두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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