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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기 좋은 계절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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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위즈 | 작성일 | 2014-09-17 | ||
조회수 | 6737 | 추천수 | 6 | ||
저도 작년 이맘때쯤 금연에 돌입했습니다. 처음부터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고 "까짓거 한번 해 보지머.." 하고 시작했던 것이 다음 주면 1년이 되네요. 지나온 날들은 하루를 빠지지 않고 손가락 꼽으며 왔지만 막상 지나고 보니 지난 1년도 마치 엊그제처럼 느껴집니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그 냄새나고 지저분한 독극물 없이 깨끗하고 청량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게 참 다행스럽고 또한 행복합니다.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담뱃값까지 크게 들썩이고 있으니 더 많은 분들이 금연행렬에 동참하리라 봅니다. 아직 함께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아 안타깝지만 이 자리에 함께하는 분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니 한동안 조용하던 공마가 다시금 북적여서 좋습니다. 금연 시작하신 거 너무너무 잘하셨습니다. 그 대가는 분에 넘치도록 충분히 받고도 남을 겁니다. 금연이라는 게 막상 마음먹고 처음 실천에 옮기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정작 맘먹고 금연에 돌입하니 이 또한 그렇게 못할 것도 아니더군요. 누군가가 이곳에서 그러더군요. 담배 못피워 죽는사람 없다고, 죽지 않을 만큼. 딱 그만큼만 힘들다고.. 맞는 말입니다. 담배 피워서 죽으면 죽었지 피우지 않는다고 죽지는 않더군요. 첫날, 그리고 처음 3일을 넘기면 1주일 버티기가 가능하고 그 1주일을 넘기면 이제껏 참은 1주일이 너무 아까워서 포기 못 하고 또 한 달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되면 육체적, 정신적인 금단증상들은 대부분 해소가 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새록새록 샘솟습니다. 이 힘으로 또 두 달을 이루고 (저는 두 달이 넘어가면서부터 많이 수월해졌고, 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크게 생겼습니다). 공마에서 한 단계 한 단계 넘으며 아이템 획득하고 동료들과 같이 웃고 떠들다가 보니 어느덧 1년이라는 세월도 이렇게 눈앞에 다가오네요. 여러분. 처음부터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이나 확신을 갖고 시작하시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나 금연은 더더욱 그러한 듯 합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버티다가 보면 그 자신감은 내면에서 스스로 싹이 트고 자라납니다. 그냥.. 처음부터 담배라는 물건은 이 세상에 없는 물건이라 생각해 보십시요. 그리고 나는 이 물건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 물건인지도 모르는 거고 이 거추장스러운 물건이 없어도 내가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나 자신에게 알려주세요. 금연 초기 제가 했던 마인드컨트롤입니다. 금연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못 할 것도 없습니다. 허접한 저도 담배에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벌써 일 년을 완성하고 있고 여기 이곳에만도 수백, 수천 일을 넘긴 많은 분들이 성공대열에 합류하고 계시잖아요.. 최근 새로 시작하시는 여러분의 건투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물 많이 드시고 등산 등 유산소운동 많이 하시면 한결 도움이 됩니다. 점심 먹고 나른한 오후에 제가 처음 금연 시작하던 힘든 그 때가 생각 나서 이전에 제가 썼던 글을 되새김하여 한자 긁적이고 갑니다. 화이팅~!! 하시고 즐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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