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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하는 이여!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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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하는 이여!
작성자 egreen 작성일 2014-06-02
조회수 6619 추천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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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하는 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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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맨살을 회초리로 쳐달라고 애원하는 날이 오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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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는 생명보다도 더 소중한 , 사랑스런 그대여 ...,

드디어 세월은 흘러 가 도래하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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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선생님이 묻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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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을 언제부터 시작 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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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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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내 체념하듯 대답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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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 아니 중학교 때부터 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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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 의사선생님은 신음하듯 긴 한숨을 내쉬며 , 정말 꿈이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는 , 정영 남의 이야기였던 그러나 이제는 나의 이야기가 되어 버린 말을 꺼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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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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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 떠오르노니 ,

사랑하는 아내 , 어린자식 , 눈물로 밤을 지세울 부모님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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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사랑하는 이들의 절망감도 그대에게는 호사스럽나니 ,

현실은 이보다 훨씬 가혹하여 ,

혼절에 이를 정도의 현실적인 고통앞에 ,

사랑하는 이여 ,

당신은 가족의 안스러운 눈물조차 안타까와 할 여유가 없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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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직 살기 위하여 의사선생님을 붙들고 애원을 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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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것을 바치오리니 , 이 통증을 멈출수만 있다면 ,

내 맨살을 피가 나도록 때려 주십시오 ... 그리고 제발 ... 제발 , 살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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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의사 선생님은 천천히 고개를 젓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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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이라면 이와 , 지금은 이미 늦었습니다 . 생명을 연장하려면 오직 당신의 가슴을 칼로 찢어 내어 몸속 내장에 깊숙히 뿌리내려 있는 암세포를 내장과 함께 잘라 낸후 , 얼굴이 검게 변하면서 , 온몸의 털이 다 빠지도록 고통스러운 방사선을 쬐어야 합니다 .”

아아 , 두렵고 두렵구나 ... 수술실에서 내몸을 찢을 그 무시무시한 수술도구들은 인간이 짐승들의 살을 도려내기 위해 사용하던 도구들 .... 항암치료의 휴유증으로 물만 먹어도 허리는 세우등처럼 굽어지고 , 목에서는 피가 거꾸로 솥는 듯한 구역질이 나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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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살을 회초리로 내려치는 아픔은 차라리 호사스럽구나 .

지옥이 무섭다 , 무섭다 하더니 , 암의 고통을 당하고 보니 지옥도가 따로 없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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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 종교에 귀의하여 신을 찾고 , 인과의 이치를 찾아다니며 생명을 구걸해도 자비는 없나니 , 고통으로 내몸은 바싹바싹 말라가고 , 판사가 사형수의 판결문을 읽어 가듯 , 의사는 주저없이 말하는 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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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 개월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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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 사랑하는 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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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병상에서 인간이 견딜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 제발 이 글이 생각나서 울며 후회하지 않길 , 간절히 빌고 또 비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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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금연을 결심하라 !

그리하지 않는다면 이 글은 너의 이야기가 되리라 .

너는 너와 네 가족에게 마르지 않는 눈물이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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