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마에 있어보면 금연하는 스타일도 자기 성질데로 간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역시나 평소 홍길동 기질이 다분하고 죽어도 "의리, 의리"를 외치다 보니 금연에도 성질데로 [심장에 칼 한자루 꽂아두고 금연] 요따구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근데 결론적으로 보니 제 성질이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초기 금단 증상과 흡연 습관과의 치열한 싸움을 할 때는 평소 정신 무장을 얼마나 철저하게 했는지 꿈에서조차도 제어가 되더군요 물론 100% 제어는 아니었고 90% 정도.. 그 10%때문에 다시 정신 무장을 할 정도로 철저하게 빈 틈을 주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남들은 술자리 겁난다 하는데 오히려 술자리가 저를 더 테스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정신줄 놓았을 때 흡연하냐 안하냐가 관건이기 때문이죠.

아직도 금연은 진행중입니다만 지금까지 결과치만 보았을 때 결론적으로 금연에 1%의 동정도 줄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그래야만이 평금 대열에 들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지금 역시도 1%의 자만심도 , 빈틈도 주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습관은 뇌가 절대 잊어 버리지 않기 때문이죠.  해서 좀 과격하고 때로는 너 잘났다 임마라는 오해를 들을 수 있더라도 중요한건 금연이고 현재 금연하고 있으니 이 방식을 저는 고집할거 같습니다.

donot님...(저 역시도 do not으로 이해하겠습니다) 그리고 금연 대열에 뛰어 드신 여성 도전자님들...

뭐 이런데까지 남, 녀 구분을 짓고 싶지 않고 잘못하면 여성 비하냐 소리 들을까 조심스러운데 저도 결혼 18년차이고 애 둘 기르는 아빠로서 이 나이되니 남, 녀의 확연한 차이를 알게 되더군요. 특히나 동물학적으로 남,녀는 엄연히 다른 생명체이더군요. 제 마음으로는 전혀 다른 종으로 생각하는데 ㅎㅎ 어쨋든 이런 생물학적 차이만 가지고도 분명 여성분들은 금연을 하셔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나열하면 애들도 아니고 유치 짬뽕스러운 얘기가 될까봐 생략하고 스트레스만 심하게 받아도 주기가 틀려지는게 예민한 여성의 몸이고 , 소중한 생명을 품어야 하는 거룩한 몸에 수천가지의 발암 물질을 들인다는거 자체가 이미 남성보다 수백배는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일거 같습니다. 굳이 이렇게 딱 집지 않아도 이미 수많은 이유로 남자와는 다른게 여자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끔 여성 금연자분들께 더 많은 댓글을 드리는 이유가 이것때문입니다.

남성 흡연자들은 줄어드는데 젊은 학생들 커피 샵에서 원두 커피에 연신 줄 담배 피는 모습을 보면 저 몸에 임신될 아가는 미안하지만 조금 불행한 아가겠구나 싶은게 측은한 마음이 들더군요. 이건 남녀 차별이 아니라 인간이 처음부터 결정된 태생적 필연의 책임입니다.

(보태기: 아효 저도 원두 겁나 좋아합니다. 매일 아침, 저녁 직접 갈아서 드립해서 마십니다. 원두의 그 뒷말을 너무 너무 사랑합니다. 퇴근하면 바로 원두부터 직접 내려 한잔..^^)

이러하니....태어날 때 부터 여자는 흡연 못하게 태어 났으니....모든 여성 도전하신 분들은.....꼭들 평금하셔서 도전분의 성공율이 100%가 되게 하셔서 리셋하시는 남성분들께 여성 유전자가 더 우월하다는걸 증명해주시길 모든 여성 도전자분들께 기대합니다. 특히나 donot님은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공마를 떠나지 않는 이상 늘 기다려봅니다. 긴 댓글 주셨기에 저도 몇자 남깁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꼬랑지 : 원두 저렴하고 좋은거 (?)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제 입맛은 콜롬비아 슈프리모 정도가 딱 좋은데 굳이 못 박지는 않습니다.